낮선이와의 만남은 얼마나 어색한가..
낮선 사람과 만나 친해지기가 여간 여러운 것이 아니다.
다가가려는 마음보다 어색한 구석이 먼저 머리를 내미니..
그래서야 손은 언제 잡아 보고, 입 맞춤은 언제 한다냐..
행여 낯가림을 이기고 이젠 슬슬 맘 열었다 싶어지면..
말은 왜 자꾸 삑사리만 나고 자꾸 썰렁해져만 가는지..
그래서야 언제 입 한번 맞추고, 포옹 한 번 하겠냐..
손잡고 입맞추려다가 진상 속물 변태라고 낙인 찍히기 일수..
여자 속은 알 수 없는 미로 같아서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는 꼬라지들이라니..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많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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