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8, 2014

낮선 만남
meet stranger


낮선이와의 만남은 얼마나 어색한가..

낮선 사람과 만나 친해지기가 여간 여러운 것이 아니다.
다가가려는 마음보다 어색한 구석이 먼저 머리를 내미니..
그래서야 손은 언제 잡아 보고, 입 맞춤은 언제 한다냐..

행여 낯가림을 이기고 이젠 슬슬 맘 열었다 싶어지면..
말은 왜 자꾸 삑사리만 나고 자꾸 썰렁해져만 가는지..
그래서야 언제 입 한번 맞추고, 포옹 한 번 하겠냐..

손잡고 입맞추려다가 진상 속물 변태라고 낙인 찍히기 일수..
여자 속은 알 수 없는 미로 같아서
들어 갈 수 있는 길을 찾아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는 꼬라지들이라니..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많지는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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