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로 연재된 위 기획기사를 가능하면 전부 읽어 보고..생각해 보기 바란다.
과연 대한민쿡에서 군대문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그것으로 인한 마쵸주의, 그리고 소위 페미니즘은
어떤 관계를 갖는지등등을 생각해 보면 꽤나 재미있음을 알게 된다.
신입사원의 카드섹션ㆍ학생들의 해병대 캠프…
지난해 국내 유수의 A그룹에 입사한 김모(29)씨는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으로 해병대 캠프에 참가해 레펠ㆍ제식ㆍ도하훈련 등을 받았다. 말 그대로 군사 훈련인 이 교육에는 A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한다. 일부 계열사들은 보물찾기 형식의 10㎞ 행군, 지리산 종주 등으로 변형된 교육을 실시하지만 강압적이긴 마찬가지다. "대부분 입사동기들이 교육에 반감을 느꼈다"는 김씨는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를 구속하는 방식의 교육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초일류'를 표방하는 B그룹은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8,000명의 신입사원들이 임원단 앞에 사열해 '초일류'란 글자를 만드는 카드섹션을 벌인다. 수련대회에 앞서 신입사원들은 하루 9시간씩 3일동안 강도 높은 연습을 한다. 6월 4~5일 수련대회에 참석했던 이모(28)씨는 "군대에서 훈련받을 때처럼 열과 오를 맞추고 각이 잡힐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원 교육은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겉으로는 '세계 일류'와 '글로벌'을 표방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군대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단을 앞세우고 업무 외의 일까지 기강과 복종을 강요하는 문화는 우리 기업 곳곳에 도사려 있다.
기업만이 아니다.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는 심심치 않게 얼차려가 행해지고, 중∙고교 교실에서는 개인의 의견 차이를 존중 아닌 제압하는 법을 배우기 일쑤다. 어린 학생들을 해병대 캠프와 같은 군대식 극기훈련에 강제로 참여시키는 일도 많다. 지난달 22일 충남 태안군에서 고교생 5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의 이면에는 '정신무장'이 전부라는 빗나간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 사회에 깊이 박힌 군대문화의 환상이 표출된 셈이다.
용기와 충성심으로 무장해 물러남 없이 필승한다는 군인정신은 그 자체로 숭고하고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전투를 가정해 군기를 강조하는 군대문화가 사회에 무분별하게 적용되면서 집단주의, 획일성, 폭력성, 남성우월주의 등 해악을 끼치고 있다. 창의성과 다양성이 무시되면서 '한국의 스티브 잡스'는 일찌감치 질식하고 만다. "군기가 빠졌다", "까라면 까라", "안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상명하복, 비민주성, 불합리성은 사회의 자정(自淨) 기능을 막고 복지부동ㆍ전시행정 등 고질과 안전사고를 낳는다.
한국일보가 온라인 여론조사시스템인 서베이몽키를 이용해 지난 1~9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군대가 아닌 조직 즉 회사, 학교, 스포츠동아리, 각종 극기훈련캠프 등에서 군대문화가 존재한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참여자 625명 중 97.6%(610명)가 '있다'고 답했다.
우리 안의 군대문화는 일제강점기 군국주의와 "안 되면 되게 하라"를 강조한 군사정권의 경험을 통해 뿌리 내렸다. 홍두승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30년동안 지속된 군사정부를 거치며 군사문화적 요소들이 사회에 확산됐다"며 "신입사원 교육, 대학 신입생 엠티, 각종 합숙 교육, 관료사회의 권위주의 등도 군사문화의 잔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대에서 획일성, 권위주의 등을 강조하는 것은 일사불란한 업무처리를 위해 필요하겠지만, 군사문화적 목표지상주의가 사회에 도입됐을 때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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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문화라..재미있게 읽었으며 상당히 공감하는 바이다. 개인적으로 이 군대문화는 나이문화와 더블어 가장 사라져야할 대표적 문화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런저런 글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지만 대한민쿡에 있다보면 간혹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꽤 많다.
박지성 학교폭력 경험담: http://blog.naver.com/parangbee/80161801183
선후배 문화도 그렇고, 지난번 해병대체험 캠프장에서 사망한 고등학생들도 그렇고..수직적 서열 메카니즘을 가진 유교주의와 절묘하게 맞물린 대한민쿡에서의 이 군대문화는 그야말로 득보다 실이 많으며..심하게는 거의 사회악에 가깝지 않나 싶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 말이다.
소위 조직생활(회사생활이라고 해도 좋다)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신입사원수련회니, 회식이니, 단체체육대회니, 전사원 산행이니 하는 이런저런 일련의 행태들을 보면 솔직히 그런 행위들을 통해서 뭘 얻고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그런것의 특징은 대체로 육체적 활동에 치우친다는 것이다. 차라리 책을 읽게 한다던지..아니면 토론을 한다던지하는 정신적인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 일련의 행태는 그저 '원하는 혹은 참여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강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으데..적어도 헌재의 대한민쿡에서는 실현성은 없어 보인다. 그런것을 강요하는 것은 시간적 물질적 정신적 낭비에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보면 나는 개인적으로 강압적 강제적인 것을 꽤나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어쨋거나..대한민쿡에서 군대문화는 수직적 서열 메카니즘의 유교주의와 (우연치고는 희얀하게) 맞물려 대한민쿡의 소위 특정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문득 드는 생각은..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은 얼핏보면 꽤 다른 것 같지만..가만히 보면 서로 대단히 유사함을 느끼게 된다. 하여..난 동양의 이 세나라는 서로 대단히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데..다른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안되는 것 같다. 쩝.
누구가 인지하다시피..대한민쿡에서는 남자 셋만 모이면 군대얘기 및 무용담으로 날밤을 새우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적어도 대한민쿡 남자들에게 있어서 군대는 일종의 훈장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추측컨데 그 이유는..아마 이 세나라는 지난 수백년 혹은 수천년간 유교주의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런빌어먹을..결국 또 유교주의로 귀착이 되는건가..쩝. 이 유교주의를 씹어대는 것도 이젠 징글맞을 지경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대한민쿡의 거의 모든 현상이나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행태들을 보면..거의 군대문화와 유교문화가 접목되어 있는 것 같다.
대한쿡민들이 왜 단체성, 구성원간의 통일성, 일륜성에 목을 메는지 궁금하다면 군대문화를 연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인식도, 의식도, 생각도,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삶의 방식과 모습도 다~ 비슷비슷하고 같아야 한다. 대체 왤까..? 군대문화와 (더블어 유교문화와) 연관시켜 생각해 보시라. 그 이유를 찾는데 훨씬 이해가 쉽다. 한마디로 씁쓸하다 아니할 수 없다. 쩝.
박경철 아주대 강연: W와 잉여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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