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니 사뭇 부럽다.
어떤 사람은 두려움에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고
떠나더라도 발걸음이 하도 무거워 이내 주저 앉고 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디든 떠나고 싶어한다.
더 나은 것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실제로 길을 떠나든, 감정적 일탈이건
누구나 한 두번쯤 떠나고 싶은 건 인지상정인가보다.
살다보면 꼭 더 나은 것을 위해서라기 보다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고 싶을때도 있는 것이다.
어찌해야 떠나는 것을 대수로이 여기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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