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에 "작은도서관"이 있음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동안 수시로 오고가던 길인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쩝.
그동안 수시로 오고가던 길인데 그동안 왜 몰랐을까..쩝.
지난주에 낡은 자전거를 끌고 들려
도서대출카드를 만들려고 했으나 공사중이여서 이제야 만들었다.
도서대출카드를 만들려고 했으나 공사중이여서 이제야 만들었다.
작은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야말로 코딱지만한 도서관이자만 마음에 든다.
서울에도 이제 이런 도서관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크고 거창한 도서관 보다 나는 이런 도서관이
그동안 더 절실했는데..집앞에 있어 다행이다.
크고 거창한 도서관 보다 나는 이런 도서관이
그동안 더 절실했는데..집앞에 있어 다행이다.
이제 책을 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쨋거나 이번주에 들려서 회원카드를 만들고
대출받아온 책이 "국어시간에 시 읽기"라는 책이다.
대출받아온 책이 "국어시간에 시 읽기"라는 책이다.
전국 국어교사모임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보다 쉽고 즐겁게
느끼게 하고자 교사들이 좋아할 만한 시를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머릿글을 읽으며 옳다쿠나 했는데..다행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느끼게 하고자 교사들이 좋아할 만한 시를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머릿글을 읽으며 옳다쿠나 했는데..다행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름있는 시인들(김용택, 천상병, 김춘수, 안도현등)도 있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시인들의 작품이 있는데..
한마디로 최근에 접한 시들중 그야말로 쉽고 정감있고
그래서 더 즐겁게 읽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시인들의 작품이 있는데..
한마디로 최근에 접한 시들중 그야말로 쉽고 정감있고
그래서 더 즐겁게 읽었다.
혹자는 가볍다고 하지만..결코 가벼지만은 않다.
난 이런 가벼운 시들이 좋다. 내가 논문을 쓸 것도 아니고
평소 시는 점수를 위해서 읽어서는 안된다고 믿는터라
학위나 시험을 치를 것도 아닌데..
괜히 문학적 혹은 예술적으로 너무 어려운 시를
읽어야 할 이유가 나에게는 없다.
난 이런 가벼운 시들이 좋다. 내가 논문을 쓸 것도 아니고
평소 시는 점수를 위해서 읽어서는 안된다고 믿는터라
학위나 시험을 치를 것도 아닌데..
괜히 문학적 혹은 예술적으로 너무 어려운 시를
읽어야 할 이유가 나에게는 없다.
내가 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난 독자에게 즐거움과 슬픔같은 감정과 공감을
전달하지 못하는 시는 별로 매력이 없다.
좋은 시란 것이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나에게 좋은 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난 독자에게 즐거움과 슬픔같은 감정과 공감을
전달하지 못하는 시는 별로 매력이 없다.
좋은 시란 것이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겠지만
나에게 좋은 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중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어렵지 않고
편하고 즐겁게 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어렵지 않고
편하고 즐겁게 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로 있는 것 같은데..나중에 2,3권도 읽어봐야 겠다.
다른 시리즈도 읽어봐야겠다.
오랫만에 좋은 시집을 발견하여 너무 기분좋다.
다음 해에는-서정홍
국민학교 들자마자
책상을 사내라
조르는 아들놈
책상을 사내라
조르는 아들놈
다리 뻗고 누울 방도 없는데......
2학년이 되면 사주마
3학년이 되면 사주마
해가 바뀔 때마다
약속을 하고 또 하고
3학년이 되면 사주마
해가 바뀔 때마다
약속을 하고 또 하고
무엇보다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가르치던 내가
가르치던 내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마다 하며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기형도의 "위험한 가계.1969" 중에서
지나간 날들을 생각해보면 무엇하겠느냐.
묵은 밭에서 작년에 캐다 만 감자 몇 알 줍는 격이지.
그것도 대개는 썩어 있단다.
아버지는 삽질을 멈추고 채마밭 속을
발목을 묻은 채 짧은 담배를 태셨다.
올해는 무얼 심으셔겠어요?
뿌리가 질기고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심을 작정이다.
하늘에는 벌써 튀밥같은 별들이 떴다.
어머니가 그만 씻으시래요.
다음날 무엇을 보여 주려고
나팔꽃들은 저렇게 오므라들어 잠을 잘까.
아버지는 흙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셨다.
봐라. 나는 쉽게 뽑혀지지 않는 구나.
그러나, 아버지. 더 좋은 땅에 당신을 옮겨 심으시려고. 61
묵은 밭에서 작년에 캐다 만 감자 몇 알 줍는 격이지.
그것도 대개는 썩어 있단다.
아버지는 삽질을 멈추고 채마밭 속을
발목을 묻은 채 짧은 담배를 태셨다.
올해는 무얼 심으셔겠어요?
뿌리가 질기고 열매를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심을 작정이다.
하늘에는 벌써 튀밥같은 별들이 떴다.
어머니가 그만 씻으시래요.
다음날 무엇을 보여 주려고
나팔꽃들은 저렇게 오므라들어 잠을 잘까.
아버지는 흙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셨다.
봐라. 나는 쉽게 뽑혀지지 않는 구나.
그러나, 아버지. 더 좋은 땅에 당신을 옮겨 심으시려고. 61
너에게 묻는다-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감꽃-김준태 158
어릴 적엔 떨어지는 감꽃을 셋지.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전쟁통엔 죽은 병사들의 머리를 세고
지금은 엄지에 침 발라 돈을 세지.
그런데 먼 훗날엔 무엇을 셀까 몰라.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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