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초년생의 사직서
이 EBS e채널의 동영상을 보고 이 동영상의 모태가 된 글이 궁금해서 어떤 글이였는지 원문 글을 찾아 읽어 봤다.
몇년전 삼성물산에 다니던 모신입사원의 사직서가 인터넷을 타고 유명했던 모양이다.
몇년전 삼성물산에 다니던 모신입사원의 사직서가 인터넷을 타고 유명했던 모양이다.
삼성물산 46기 한 신입사원의 사직서 원문 참조링크:
위의 글들을 읽고서.. 한마디 지껄이지 않을 수 없다.
2010년 새해가 되면서 여기저기 방송국에서는 미래의 한국을 떠들었다. 이런저런 한국의 저력과 위상으로 대한민국을 핥아주고 나서.. 또한 이런저런 대한민국의 불합리와 모순을 잠깐 지적했다. 근데..내용이나 주제, 프로그램 방식이 하나같이 어디서 많이 본 것들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재재작년에도, 20년전 내 청년시절에도 같은 방식으로 같은 내용으로 대한민국 핧아주기와 살짝 씹어주기를 했던 기억이 났다.
모든 것이 그렇듯.. 잘된점 보다 잘못된점을 더 상기하고 수정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교사가 더 신경써야 하는 학생은 알아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알아서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더 신경을 써야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실 이런 류의 얘기는 20년전부터 내가 청년시절일때부터 회자되었던 얘기이며 당시 내가 품었고, 지금도 그러하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다. 물론 그당시 이런류의 논의는 조직을 배신하거나 사회를 전복시키려는 빨갱이적 시각으로 받아졌다는 것과 지금은 그나마 갑을논박을 통해 한 번쯤 생각해 보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라면 달라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변혁 혹은 개혁 따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아,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나의 조국 대한민국은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 글쎄..과도기적 시기에는 어느것이 분명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분명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의 기업문화 아니 사회문화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부조리와 불합리가 너무 많다. 그래..변혁이나 개혁보다 변화가 더 좋을지도 모르지.
수십년간 변해야 한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있지만.. 이상한건 다른 건 다 빨리빨리 문화를 자랑하면서 왜 변혁이나 개혁에는 그렇게 여유만만이신지 모르겠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편의주의일가..쩝. 사직만이 능사는 아니건 맞지만 그렇다고 개인적 차원에서 끝없이 버티는 것 또한 정답은 아니다.
이건 비단 젊은 사회 초년생 청년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소위 조직이라는 단어를 무슨 훈장처럼 언급하는 모든 사장들과 직장인들의 문제이며 화두다. 가장 비겁한 것은 그냥 그랬으니까 혹은 모난 돌이 정맞는다는 식의 무사안일적 시각이 더 큰 문제지만.. 대부분은 자신을 정당화 시킬뿐 뒤돌아보거나 한 번쯤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세상 모든 것에는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선과 악을 논할때 악은 필요악이니 인정 혹은 적응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어두운 그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악이 선을 더 가치있게 만들고, 그 악이 또한 선을 더 곤고히 하는 자극제가 된다고해서 그 악을 인정하거나 존재하도록 허용 할 수는 없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보완하고 수정하고 고쳐나간다고 해서 악이 소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모든 가치는 수정하여 개선하려는 그 노력과정자체에 있는 것이지 그 결과에 있는 건 아니다. 결과란 과정의 산물일 뿐이다. 인간이 보다 인간다운 것은 그 산물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수정하고 변혁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과정 자체에 있는 것이란 것이다.
꺼꾸로 매달아도 국방부시계는 간다던가..언젠가는 대한민국도 변할 것이다. 근데 좀 더 빨리 변하면 좋을텐데.. 몇십년전이야 그렇다치고.. 이젠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도데체 왜 변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다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지뭐.. 즉 소위 내가 쫄병일때 선임한데 졸라 맞았으니 당연히 내가 고참일때 너희 졸병들도 맞아야하며.. 그래서 구타는 용인되야한다는.. 뭐 그런 저급한 심리 혹은 관성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시간이 몇십년 아니 한 백년쯤 지나면 대한민국도 바뀔꺼라 믿어본다. 슈밥..
근데..솔직히 지금것 회식 술자리에서 나보다 술 잘먹는 놈을 본적이 없다.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건..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왜 그렇게 죽자고 마시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신줄 놓고, 온갖 주사를 다 부리면서도 회식하자고, 술 마시자고 달려드는 건 대체 무슨 까닭이냐 말이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자란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 말이며 어쩌면 살아남은 자가 비겁한 자라는 말의 역설인지 모른다. 그런 말로 자신을 정당화 시키면 맘이 좀 편하지는 모르겠으나.. 몇십년이 지났으니 이젠 그야말로 서로서로 한 번쯤 자기반성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변해야 되지 않을까도 싶은데..글쎄..어째 영~ 큰 기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쩝.
곪은 것은 서둘러 드러내야 치유가 가능하다. 곪은 것을 숨기고 정당화 시키면 살이 썩어 사망에 이를지도 모르는 일이다. 더블어 내 자신도 한 번 돌아본다. 아..대체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떤 식으로 삶의 방식을 채택해야 정답인 걸까. 어쨋거나 생각의 기회를 제공해준 최초의 원글자와 EBS에 감솨의 맘을 전하고 싶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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