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문을 통과하기 위해 경찰과 씨름하던 한 유가족이 주저 앉아 있다.
그 뒤에 선 한 경찰은 동료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한쪽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뭐 어쩌라고." 젊은 경찰의 눈빛은 위협적이었다.
"왜 국회 출입을 막느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에 서슴없이 반말을 쏟아낸다.
"왜 국회 출입을 막느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에 서슴없이 반말을 쏟아낸다.
"어쩌라고"를 연발하며 한 발 한 발 한 여성 유가족을 향해 전진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그의 앞에 바짝 다가섰을 때에야 그는 걷기를 멈췄다.
의원을 상대로는 존댓말을 썼지만 적의 섞인 목소리 톤은 그대로였다.
의원을 상대로는 존댓말을 썼지만 적의 섞인 목소리 톤은 그대로였다.
"야 빨리 채증 안 해?", "폭력 쓰면 다 찍어",
"여기 빨리빨리 둘러싸." "저기 저기, 들어가는 사람 막아."
"여기 빨리빨리 둘러싸." "저기 저기, 들어가는 사람 막아."
위 기사에 대한 경찰의 해명
***
양아치 권력
사이코패스, 즉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 (DSM-IV-TR)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전반적, 지속적으로 보이며, 이러한 특징은 15세 이후에 시작된다.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 반복적인 범법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다.
- 거짓말을 반복하거나 가명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기성이 있다.
- 충동적이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행동한다.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어서 신체적인 싸움이나 타인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한다.
- 시종일관 무책임하다. 예컨대 일정한 직업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거나 당연히 해야 할 재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합리화하는 등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하자면..사이코패스란..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타인의 존재는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이나 고통에 대한 어떤 연민도 갖지 않고..타인에 해를 입혀도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갖지 않는 사람을 일컽는 사람이라고 봐도 무관할 것 같다.
헌데..그런 류의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띠는 곳이 작금의 한국사회, 대한민국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최근 군대폭력을 비롯하여 학교폭력, 세월호 사건등의 사회적 문제들이 대한민국 전반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한 문제들의 원인 혹은 진행과정에 반드시 포함되는 특징이 있는데..다름아닌 폭력이다.
군대폭력이나 학교폭력 세월호특별법등..사회적 이슈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항상 나타나는 의견/반응이 있다. 그것은 바로.."이제 그만하자, 경제 나빠지고 먹고살기 힘드니 왠만큼해라, 그런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냐, 그래서 뭐 어쩌라고.."등의 반응/의견등이 그것이다.
언듯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며 의견 같은데..희얀하게도 그런 반응과 의견은 시간이 가면서 더욱 확산된다. 왤까..? 추측컨데 그들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안정과 쾌락과 이윤 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인간고통에 대한 연민이나 휴며니즘이나 인류애 혹은 인간애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자신의 안녕함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발휘하려 한다. 그런 사람이 공권력을 등에 업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진다. 그리고보니 그들의 행태가 왠지 사이코패스의 특징과 매우 흡사한 것 같다. 이런 된장헐..그야말로 허컥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이 무슨 해괴한 외계인은 아니다. 그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평범한 아저씨, 아줌마들일 수도 있다. 자신의 이윤과 안녕에 모든 정력을 쏟는 까닭에..그들의 삶은 적어도 물질적으로는 안정적이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주변으로부터 좋은 아저씨, 괜찮은 아줌마 혹은 부러운 사람들로 선망의 대상으로 통한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류의 인간 고통에 대해서 전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면..대체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무슨 테레사 수녀처럼 성자나 성인수준의 사람이 되라는 것도 아니고.. 어떤 유명인처럼 자원봉사나 기부 천사가 되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다른 인간이 가지는 고통에 대한 연민을 갖는 것이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돈들어가는 일도 아닌데..
소위 성인어른이라면..게다가 경찰이건 공무원이건.. 공권력의 일원이라면 그들은 적어도 배울만큼 배웠을텐데..왜 몇몇 사람들은 사이코페스적 성향을 보이는 것일까..쩝. 인간의 고통에 대한 연민에 대한 시험과목에라도 포함시켜야 할까..쩝.
더 무서운 것은..저런 류의 사람들이 저녁에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가족끼리 오손도손 고기구워 먹는다는 것이다. 느와르 영황 같은걸 보면.. 잔혹한 양아치 두목이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는 매너좋고 성품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하잖은가..쩝. 생각해 보면..윤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그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들도..따지고 보면 모두 비슷한 류의 사람들인 셈인데..전반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그런 류의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의식이나 생각의 양아치스러움은 어느순간 그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제 아무리 포장을 하더라도..어느 순간 어떤 계기에 의해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사회구성원 전체가 전반적으로 폭력이 일상회되어 있고, 양아치스러운 곳에서는 인간애나 인류애를 보유한 사람들은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더 사랑하는 쪽이 불리한 것처럼 말이다.) 폭력적 조직과 사회집단에 부합하지 못하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보유한 사람들은 그래서 현실의 삶이 괴로운 경우가 많고..물질적으로 빈곤한 경우가 많다. 정신이 빈곤한 사회에서 정신이 풍요로운 사람은 슬픔에 잠기기 마련이다.
하나의 인간으로 인류애와 인간애를 갖는 것은 인간이라는 존재로서 어쩌면 하나의 의무가 아닐까싶다.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 없다면..양심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타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함에 주저하지 않게 된다. 그런 폭력의 상스러움이 난무하는 사회속에서 보편적 인간으로 존재하기란 꽤나 어려운 일이다.
언제나 그렇듯..인간세상은 다수의 양아치적 잉여인간들속에 살고 있는..소수의 보편적 인간들에 의해서 진보하고 진화 발전하는 것임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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