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 이재무
갓 지어 낼 적엔
서로가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라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어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구나
***
그리고 보면 모든 인간사
역시 결국 밥알인 셈이다.
찬밥되면 다~그렇게 흩어져
제 몸만 불리는 것이다.
한편 씁쓸하지만
또 한편 그것이 인지상정이라면
밥알은 그때그때 상황과 여건에서
다른 모습을 지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밥알이다가
찬밥이다가를 반복하는 것이겠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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