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혼자 드세요, 더 외로워져야 덜 외롭습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펴낸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인터뷰
외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사람들은 분노하고 적(敵)을 만든다. "내 편이 있어야 덜 불안하니 어디에 소속되어 편을 만들고, 페이스북서 '좋아요' 마구 누르며 서로 자위하는 거예요. 분노와 적개심으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려는 태도를 극복 못 하면 한국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재벌이 덜 외로운 것도 아니고, 돈이 있으나 없으나 외로움은 본질"이라고 했다. 책에 쓴 대로, "돈으로 뭘 하고 싶은지 분명치 않으면 돈은 재앙이며, 사회적 지위 역시 뭘 하고 싶은지 분명치 않으면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헛된 권력만 탐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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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제 알으셨나..뭘 그리 새삼스럽게..^^ 나 역시 동창회, 친목회..이런저런 온갖 모임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자기성찰에 익숙한 사람을 본적이 없다. 그런 모임에서 보고 들은.. 그 사람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하는 "것"이 된다.
어줍지 않은 농담과 남편/아내자랑, 자식자랑, 집/차자랑과 예의상 웃어야 하는 웃음에 진저리가 날 법도 한데..대한국민들은 참 잘 모이고 모임, 단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천성이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대부분은 애써 노력하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즉, 애서 모임을 만들고 또 그것에 참석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난 김정운씨의 말에 공감하는 쪽이지만..문제는 아직 한국 사람들은 그런 위선과 허위를 더 선호 한다는 것이다. 나처럼 동창회도 안가고, 친목단체 같은 건 일체 참여하지 않는 놈이 밥도 혼자 먹어봐라.. 단박에 성격 괴팍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왕따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 한국식에 익숙해 지고 싶지가 않다. 나와는 잘 안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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