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30, 2016

CNC 엔드밀 - 중국산 vs 국내산?
cnc endmill, chian vs korea



엔드밀: 중국산 vs 국내산..?

엔드밀은 CNC 라우터나 일반 라우터(hand-held) 사용시 꼭 필요한 공구중 하나다. 예전에는 HSS (High Speed Steel) 많이 사용하였으나, 근래에는 초경(Carbide)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초경은 HSS 보다 3배 혹은 그 이상의 빠른 작업을 할 수 있고, 재질의 강도가 2.5~15배 이상 높아서 일반 라우터(트리머)는 물론CNC 라우터(조각기)에 널리 사용된다.

근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겠지만.. 엔드밀 제품은 중국산이 좋을까, 한국산 즉, 국내산이 좋을까?격차이는..? 가격 대비 어느쪽이 유리한 선택일까? 등등의 궁금증 말이다.


초경환봉

일단 내 개인적 결론부터 말하자면..초경 엔드밀의 경우 중국산이건 한국산/국내산이건 "대동소이하다" 라는 것이다. 즉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엔드밀 비트의 제조에 따른 가격/비용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원자재에 해당하는 "초경환봉" 비용 과 그 원자재를 가공하는 "임가공 비용" 이 그것이다.

초경환봉이란 위 그림과 같이 엔드밀(또는 '비트'라 함)을 제작함에 있어 원자재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초경환봉은 엔드밀 제작의 원자재로써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암튼 위 초경환봉을 제작해야하는 엔드밀의 사이즈 규격에 맞게 가공하면 엔드밀 비트라는 완제품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때 소위 가공비가 발생한다. 따라서 엔드밀 비트의 가격구성은 원재료(초경환봉) 비용 + 임가공비용 인 것이다.

이 두 부분중 엔드밀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자재, 즉 초경환봉이다. 엔드밀의 품질은 초경환봉의 품질에 좌우된다. 엔드밀의 가공은 어느 나라건(중국이건 한국이건 일본이건 독일이건) 컴퓨터 기계에 의해서 가공됨으로 어느 나라건, 어느 회사건 크게 차이가 없이 다~ 비슷하고 할 수 있다.

엔드밀 제품의 생산은 노동집약적이다. 한미다로 원자재 비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동력이 저렴한 국가에서 혹은 회사에서 가공하면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 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가공을 어디서 했냐는 가공원산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된다. 핵심은 원재료인 "초경환봉"의 원산지다. 즉 초경환봉을 어디서, 어느 회사가 만드냐가 엔드밀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초경환봉"의 제조 기술은 "독일"이 제일 발달되어 있고 유럽 > 일본 > 한국/대만 > 그리고 중국 순으로 초경환봉을 잘 만들고 있다고 한다.

엔드밀 제조 업체들은 아래 사진과 유사한 거의 5축 CNC Grinder 장비 사용하여 가공하는데.. 이 장비는 모두 독일이나 유럽에서 수입하는 장비로 장비 한 대당 1억이 넘는 고가의 장비다. 이러한 장비로 대부분의 업체에서 엔드밀을 제작한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암튼 간단히 살펴보면, 초경환봉을 만드는 기술력은 독일>일본>한국/대만>중국 등의 순으로 좋다고 할 수 있는데.. 각 단계순으로 약 5년~10년 정도의 기술력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예컨데 독일이 일본보다 +-10~15년정도 앞서 있고, 일본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10년정도 앞서있는 식이다.
아직까지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일본만큼의 좋은 재질의 초경환봉은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그 기술격차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중국과 한국/대만간의 기술간격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그런측면에서 가성비를 생각하면 중국산 재질의 엔드밀도 나쁜 편은 아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교할 때 초경환봉의 품질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중국이 빠르게 한국 혹은 대만과의 기술간격을 좁히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간의 기술간격 좁혀짐 속도는 느린 실정이다.

독일산 엔드밀도 수입해서 사용해 보고, 중국산도 사용해 본 결과.. 일단 독일산은 품질이 좋아 공구 수명이 길어서 중국산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독일이나 유럽산 엔드밀은 가격이 너무 높아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며(독일산은 너무 비싸서 논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어 보일 지경이다.) 그 비싼 만큼 가성비가 합리적으로 얻어지느냐는 생각해봐야 한다.
반면 중국산은 독일산의 1/3 가격이라서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새 엔드밀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어느쪽을 선택할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예를들어.. 6만원주고 독일산 엔드밀 1개로 하루를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산 2만5천원짜리 2개로 하루를 사용할 것인가는 사용자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 "예"에서 중국산은 두번 구매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새 날(new bit)"일 수록 결과물이 좋은 점을 생각하면 어느쪽을 선택할지 선택이 모호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중국산 엔드밀은 작업을 했을 때 가공이 잘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어찌보면 심리적 편견일 수도 있지만..그보다 그 중국산 제품의 자재인 초경환봉이 어떤 것인지가 품질의 관건이다.

언급했듯이 엔드밀 생산을 위한 "가공"은 중국산이나 독일산이나 다 똑같은 5축 가공장비로 가공하기에 차이는 거의 없다. 핵심은 위에서 언급했던 "초경환봉"이다. 초경환봉이 어느 나라, 어느 곳으 것인지가 핵심인 것이다.

만약 초경환봉을 일본산 혹은 대만산을 사용하는 중국업체에서 만든 엔드밀은 제품품질이 좋다. 그러나 한국산이라 할지라도 중국산 초경환봉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가공했다면..비록 국내산이라 할지라도 품질에 대해서 흔히 생각하듯 한국산이 더 좋다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는 초경환봉의 원산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아래 링크의 중소기업뉴스 참조 바랍니다.
http://news.kbiz.or.kr/news/articleView.html?idxno=38913
‘나노초경합금 드림팀’ 구성해 국산화 성공 - 중소기업뉴스 
기사의 내용을 보면 "국내 공구산업은 현재 원자재(즉 초경환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유추할 뿐이다. 기사의 내용처럼, 원자재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제조만 한국에서 하고 있는 실정이라면 한국산 엔드밀의 품질에 대한 맹신은 조심해야 한다. 만약 중국산 초경환봉을 사용하고 제조는 한국업체에서 했다면 한국산이라고 더 품질이 좋다고 할 수는 없게 되는 셈이다.

더구나 갈수록 한국과 중국의 초경환봉 생산기술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추측컨데 머지않아(ex: 5~10년내) 중국산 초경환봉의 품질이 한국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한국과 일본간의 간격 역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어쨋거나.. 이런저런 정황으로 볼 때.. 그렇다면.. 한국산과 중국산의 품질에 따른 가격차이라는 것이 합리적인가? 라는 질문은 합리적 질문일 수 있다. 글쎄..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고 지금 현재의 한국과 중국 사이의 품질격차를 감안해야 겠지만.. 두 나라의 초경환봉의 품질 수준을 비교할 때 두 나라에서 만들어진 엔드밀 비트 제품에서 보이는 그 만큼의 가격차이가 합리적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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