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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사람은 나름 행복하게 사는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어느 한순간 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변화의 계기가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이다.
박지선에게는 그 순간이 청량리 학원에서 눈을 바라보던 그 때였던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 순간을 놓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만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지레 겁먹거나, 포기하거나
아니면 당장 먹고사는 것에 너무 신경이 쓰였거나..
운이 좋아 그 순간의 찰나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어떤 깨달음(?)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행동으로 옮긴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더 행복한 사람은 그 행동을 통해
과거와 전혀 다른 만족스러운 삶을 계속 영위하며 사는 사람이다.
물론 그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예전의 그 틀에 박힌, 남들이 다 그렇게 살듯 사는,
그 마지못해 돈 빌어먹고 살아야 하는 그런 삶으로 다시 살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번이라도 행동해 본 사람은 그나마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거나
생각하더라도 이상한 방향으로 삶의 방향을 정해 버리기 때문이다.
예전에 나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경험의 약발이 시들어져 가는 것 같다.
그땐 나름 행복했다.
남들이 어찌 생각하건 적어도 그때는 그렇게 느꼈고
몇 년간은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았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경험을 다시 할 수 있는 그 순간이
찾아오질 않는다는 것과 그 순간이 오더라도
예전처럼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 순간을 경험하고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이미 너무 늙어 버렸다.
물론 핑계겠지만 말이다.
가끔 지난 시간들을 회상해 보면 참 안쓰럽게 산 것 같고
나름 잘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들이 교차하는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쉽게 극복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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