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7, 2016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7천원짜리 와인 세계 최고 뽑혀
$7 wine is the best in a blind test


1만6천개의 와인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 7천원짜리 와인이 세계 최고로 뽑혀
http://www.huffingtonpost.kr/2016/06/16/story_n_10497634.html
http://www.decanter.com/wine-news/306481-306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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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실용적 소비와 이미지 소비다. 실용적 소비는 실제 꼭 필요한 것을 적정한 가격으로 소비하는 것이고 이미지 소비는 효용성과 가성비는 작지만 그 제품이 주는 이런저런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둘 모두 구매자의 판단과 선택임으로 뭐라 할 것은 없다.

분명한 것은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거다. 이미지 소비가 실용적 소비보다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며 수준을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문제는 이미지 소비가 더 고급스럽고 수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 같다. 위 기사를 근거로 볼 때 "비싸면 좋다"라는 말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셈인지도 모르겠다.
와인뿐 아니라 다른 기호식품도 마찬가지다. 비싸다고 그 비싼 만큼 물건이나 서비스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핵심의 효율성이다. 그 비용에, 그 제품이 주는 실용적 만족도와 이미지 만족도가 주는 가치가 과연 소비자 자신에게 얼마나 효율적이냐인 것이다. 물론 그 판단과선택은 소비자 주체가 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문제는 하지만 어떤 사람들 -전근대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은 여전히 비싸면 (비록 비용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더라도) 좋다는 믿음을 고수할지도 모른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적 수준이나 지각 능력이나 인식능력 등에는 사람마다 소비자마다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어떤 방식의 소비를 할 것인가는 각자 선택의 몫이겠지만.. 논리와 이성적으로 다수에게 수용될만한 소비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보면 소위 와인 소믈리에란 어찌 보면 웃기는 짬뽕일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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