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 2016

저소득, 저학력..꼴찌탈출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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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학력, 저소득층들은 그들을 대변할 것 같은 정치인 및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것일까? 이 질문에 가장 근접한 답은.. 아마 "어리석음 혹은 우매함" 때문일 것 같다. 하지만 그것외에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고 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겠지만.. 예를들어.. 미국의 트럼프 현상과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도 저소득, 저학력들의 불평등 심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현상과 브렉시트의 공통점에는 저학력과 저소득 층의 지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저소득, 저학력일수록 보수층에 지지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저소득, 저학력자들의 보수적 정치를 선택하는 것은 그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거스르는 선택이지만 어쨌건 그들은 그와 같은 선택을 내린다. 그렇다면 그들이 단순히 무식하거나 정보가 부족해서 스스로의 이익에 반하는 선택을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그런 측면이 존재하는 것 같아 보인다. 다만 그것말고도.. 다른 이유는.. 그들의 "꼴찌기피 성향"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제적 불평등이 클 때, 바닥 계층 탈출을 위해 한 번 뒤집어 엎어야 한다는 모험을 벌이는 것이라는 것이다. 즉, 바닥계층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도박을 선택한다고 한다. 꼴찌를 피하려는 욕구가 작동하는 것이다. 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들의 그 꼴찌기피 성향의 모험(?) 자체가 어리석음과 우매함에 기초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만약 한 번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하면 왜 보수적 판단을 하는지 의문이다. 기존의 것을 뒤집어 엎는 것은 진보적 행위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단순 무식함에서 벗어나고 더 많은 정보를 취득함을 통해서 더 현명해 질 수 있을까? 난해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선 자신들이 쳐한 상황과 조건안에서 더 정확한, 더 합리적인,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최선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즉, 더 많은, 더 정확한 정보를 취득하려면 읽고, 듣고, 토론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럴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꼴지탈출을 위해 순간적 모험적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를 넓혀야 하는 것이다.

도박성 모험으로는 저소득, 저학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은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당장 먹고 사는 문제라는 걸림돌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좀 더 현명하고 지각능력과 인식능력을 "도박"이라는 것의 본질적 속성과 한계를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벌겠다는 심리처럼 극단적 선택을 통해 소위 저소득, 저학력 계층들이 그들의 처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은 좀 어리석어 보인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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