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표내는 사람들
[카드뉴스] 안녕! 한국에 사표내려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197781&m_view=1
[카드뉴스] 안녕! 한국에 사표내려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197781&m_vie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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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다. 이제 개인이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제품이건 국가건 소비자와 국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하면 소비자와 국민은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그런 시대 환경 속에서 여전히 애국심을 들먹이며 다른 선택을 내린 혹은 내리는 사람들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행여 다른 선택 -즉 한국에 사표를 내는 선택- 을 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여전히 전근대적 맹신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애국심에만 의존하는 것은 설득력도 경쟁력도 없지 않을까 싶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선택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는 거다. 남아 있는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남아서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국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리하여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회, 그런 국가를 만드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복수심이나 질투심에 대한민국이 계속 변하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수구적 전근대적 유교적인 마인드를 유지한다면 떠난 사람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이라는 곳에 새롭게 들어오려는 외국인도 없을 것 같다.
나도 능력이 출중하지 못해.. 천상 대한민국에 뼈를 묻어야겠지만.. 나 역시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 근데 내가 떠나고 싶은 이유를 들자면.. 일이나 "돈"이라는 측면보다는.. 대한민국이 가진 의식적,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이유가 크다. 즉, 나이 문화, 서열 문화, 수직 문화, 남녀 구분 문화, 충효문화, 군대 문화 등.. 대한민국이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그 전대적 "의식들"이 나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건, 사고, 문제, 충돌 등이 전근대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나 살아생전에 대한민국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전근대성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며 의식이나 문화란 한순간에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변화는 대게 100년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할 때 내가 살아있는 동안 대한민국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어쩔 수 없다. 그런 현실 속에서 각 주체들은 자신의 처지와 환경에 맞게 조화와 균형을 갖추며 살아가야 한다.
이민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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