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0, 2016

밥알-이재무


밥알-이재무

갓 지어낼 적엔 

서로가 서로에게 
끈적이던 사랑이더니 
평등이더니 
찬밥 되어 물에 말리니 
서로 흩어져 끈기도 잃고 
제 몸만 불리는구나​

***
마냥 끈적이기 힘들지..
세월가면 지치기 마련이다.
​삶은 본래 찬받같은 거다.
서로 흩어져 홀로가는 것이다.
늙으면 남루하고 초라해 진다.
제 몸 불리기 쉽지않다.
마냥 끈적이기 힘들지만
그래도 갓 지어냈을 때의 끈적임을 잊지마라.
그 끈적였던 기억이 한 평생을 살게하는 힘이되느니..
그러니 다들 끈적일지어다.
끈적일 수 있을 때 끈적여라.
아껴봐야 결국 찬밥된다.
찬밥되면 말짱 꽝이다.
아, 가끔 나도 끈적이고 싶어질 때가 있다.
뭐 잘 안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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