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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 역시 이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오류와 부조리를 가져왔다. 그 누가 완벽이란 단어를 함부로 붙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대통령으로서
요구되는 이런저런
능력들 -예를 들면 지적 능력, 지각 능력, 인식능력,
공감능력 같은 것 말이다-을 보면 지금의 대통령에게서는 도저히 찾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그를 가장 가능성이 있었던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이유이며 그의 죽음이 대단히 안타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런저런 비리를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어느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과 비교할 때 가장 청렴했던 것 같고 가장 인식능력, 지각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 같다.
도둑도 다 같은 도둑이 아니다. 바늘
도둑과 소
도둑을 같이 취급할
수 없으며 배고픔 해결을 위한 빵 도둑과 배움의 갈망에 의한 책 도둑과
욕심과 탐욕의 자본 도둑, 기업 도둑과 같을 수는 없다. 물론 어차피 다 도둑이긴 하지만 말이다.
대체 그는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누가 그를 죽음으로 내 몰았을까? 물론 일차적 책임은 그들에게 있겠지만 이차적 책임은 국민들일 수밖에 없다. 이제 와 아쉬움이나
뉘우침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저 죽은 놈 불알 만지기 일 뿐이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니.. 겸허히 혹은 기꺼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할 뿐이다.
작금의 시추에이션과 그의 죽음 이후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탄식을 드러내지만.. 어쩌겠는가.. 그녀를 뽑은 것은 국민들이고.. 도리가 없다. 지금은 그저 그
잘못된 선택을 속히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이며 잘못된 선택을 또 반복하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누가 알리오.. 박근혜 후 다음 5년은
문재인,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 등 누군가는 대통령이 되겠지만.. 그 대통령이 지나고 나면.. 또 이명박 박근혜 류의 사람을 또 뽑을지도
모르니 말이다.(적어도 지금까지 반복적으로 그래왔으니 말이다. 쩝.)
모든 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고,
결국 국민들이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누릴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나 이명박 같은 사람을 또 선출하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인지는 국민 스스로의 선택이고 몫이니 말이다.
손석희-문재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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