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희 - "저 모습" 을
읽고..
***
하루를 사는 하루살이는
하루를 살기위해 스무 번도 넘게 허물을
벗는다고 하고
일주일을 살다 죽는
반딧불은
일주일을 살기위해 공지에 불을 품고
날아다니는데
일주일을 살기 위해 허물도 벗지
않고
불도 뿜지 않고
오십 년도 넘게 잘도 사는 것이 어디 시인
뿐일까..
나도 그랬다.
하루를 살듯, 일주일을 살듯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마 나도 시인처럼 절실하지 않은
모양이다.
나의 인생이
하루살이였다면
오늘이 더 절실했을
것이고
일주일만 산다면 다음주가 더 절실할
것이다.
오늘만 산다는 어떤 영화속 전당포
아저씨는
그래서 '소미'를 구할 수 있었나
보다.
그 절실함 때문에..
live like a mayfly
if our lifespan is only one day like a mayfly
we will appreciate toda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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