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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런저런 기사와 기자회견 등을 보면서.. 어쨌거나 개인적인 생각에는 문재인이 이명박근혜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실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일 것 같다. 왜냐하면 그동안 말아 먹고 해쳐 먹은 걸 정리하고, 청산하고, 재구성하려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이명박근혜 때 해쳐 먹고 말아 먹은 혹은 그 말아 먹고 해쳐 먹은 사람들을 지지한 사람들은 문대통령이 나라를 더 해쳐 먹고 말아먹을 거라고 한다.
글쎄..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르고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명박근혜에 비하면 그야말로 양반일 듯하다.(뭐 아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암튼 염치없음도 정도 것이다. 이건 뭐 염치가 있어야지..쩝.
홍준표의 득표율을 통해 짐작컨데 아마 일부 골수 보수들로부터 대단히 욕을 것 같다. 그리고 문재인의 앞길이 결코 녹녹하지 않음을 짐작케 한다. 어쩌면 노무현때와 비슷한 현상이 생길지도 모른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래서 문재인이 싫고, 저래서 문재인이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속속 생겨날지도 모른다. 노무현 때도 그랬다. 길을 가다가 넘어져도 노무현 탓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수 수구집단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30%를 차지하는 곳에서.. 문재인도 같은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이 노무현처럼 망가지고 폐인이 되는 지경쯤 되면.. 그때 가서 또 사람들은 노무현 때와 마찬가지로 죽은 놈 불알 만지기식으로 후회를 일삼으며 연민에 빠져 자기 정당화 혹은 자기 합리화를 할지도 모를 일이다.
홍준표의 득표율을 보면서.. 참 한국은 대단하다는 생각과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함을 하게 된다.
성주·김천 주민들 “문재인, 사드배치 철회해줄 것” 기대감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94055.html#csidxe28ed2447b64f398071efcf1432333b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94055.html#csidxe28ed2447b64f398071efcf1432333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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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어리석고 우매한 사람들이 왜 때때로 무식하리만치 용감하고 염치가 없고 무서운 것인지 새삼 상기하게 된다. 사드.. 성주에 꼭 배치되기 바란다..라고 말하면 입에 거품 물겠지.. 사람 되기 힘들지만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할 텐데.. 그게 어렵다.
어쩌겠는가..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함께 공존해야 하니 말이다. 안타깝게도 저급한 사람들과의 공존이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깨어 있는 자, 현자들은 항상 더 고통을 받기 마련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자신들의 바램, 요구 사항, 희망사항 등을 쏟아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왠지 막연한 걱정이 앞선다. 이명박근혜로 인해 야기된 이런저런 문제들이 너무 난해해 보이기 때문이며 새로운 대통령이 국정을 펼치면서 노무현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문재인의 향후 국정운영이 쉽지 않아 보인다.
노무현 마지막 육성
이제 사람들이 문재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나도 잘 모르겠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한국이 멸망하고, 종북 좌파 공산화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은 문재인이 어떤 대통령이 되고 한국이 정말 멸망하고 공산회 될지 지켜볼 일이지만.. 애초에 뭐가 똥이고 된장인지를 구분할 줄 아는 지적 능력 이해 능력 등이 있었다면 그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이 멸망한다는 망상에 빠지지는 않았겠지..
암튼 문재인이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대통령으로 남을지 두고 볼 일이다. 노무현때처럼 돌에 걸려 넘어져도 문재인 탓이라고 할는지.. 아니면 탈권위주의를 두고 대통령이 품위 없다고 욕을 바가지로 쳐 먹을지 알 수가 없다. 5년 후 문재인이 어떤 대통령으로 남을지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달렸다. 수백억, 수천억, 수십조 원을 해쳐 멱은 것과 (상대적으로 작은) 빵 한 조각 해쳐먹을 것을 같은 잣대로 단죄하는 무지와 어리석음을 다시 범할지 알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좋은 것이 있어도 좋은 것인 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세상에서는 그야말로 세상일이 어찌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모든 결과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드는 운명의 결과일 뿐임을 상기해야겠다.
다시 보는 문재인 취임사
물론 취임사는 취임사일 뿐이기는 하지만.. 누구랑 너무 비교가 되네.. 쩝.
생각해 보면 예전에 그와 비슷한 대통령이 있기는 있었지만
일부 혹은 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그를 그리 좋아하질 않았었는데
글쎄.. 문재인은 어찌 될는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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