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3, 2017

아름다운 세상..


오인태 -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을 읽고..
***
다시 봄이 온 것일까?
이 파란 눈부심은 잠시 반짝이다
사그라지지는 않을까..?
파릇파릇 새잎은 눈뜨기 시작한 건가?
쑥쑥 새싹들은 진정 키 크고 있는 것인가?
오랜 시간 목마르고 갈증 난 시간이
이제 막 어둠은 걷혀
졸망졸망한 햇볕 한 뼘이 비추는데
졸래졸래 도랑의 올챙이며 송사리는
성채가 될 수 있을까?

세상은 정말 앞으로도 이렇게 쭈~욱 아름다울 수 있을까?
새싹처럼 이제 막 다시 피어난
송사리 같고 올챙이 같은 자유와 정의, 그리고 민주는
진정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마주할 수 있을까?
어둠 속에 갇혀있던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그나마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누구 때문일까..?
나는 미안하고, 또 고맙고 감사해야 한다.​
힘겹게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려 노력한 모든 그녀들과 그들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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