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6, 2017

종종 늙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도 더 이상 28청춘이 아닌 관계로
가끔 상가집 같은데를 갈 있이 있게 되면
종종 혹은 가끔 늙어가는 것과 죽음이란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분명한 건.. 나이를 먹어 갈수록 늙어 간다는 것,
언젠가 죽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또렷해 진다.

28청춘 시절에는 늙는다는 것, 죽는다는 것에 대해
단지 관념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늙어갈수록
그것들이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이다.
뭐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이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나는
그것들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거나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 온전히 노인은 아닌 것 같고
죽음을 턱 앞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들에 대해 생각할 때..
그 명료함이 또렷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뿐이다.

생각해 보면.. 인간에게 늙는다는 건 어찌 보면
하나의 인간 개인에게는 참으로 슬프고도 애처로운 것이다.

개나 돼지 같은 동물이 아닌 인간에게
어떻게 늙을 것인가는 대단히 쉽지 않은 질문이다.
내가 어떻게 늙어갈지는 나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말로 뻔지르르하게 할 수 있겠지만
정작 늙어서 내가 어떤 노인이 될지는 나 자신도 알 수가 없다.
나도 나 자신을 믿지 못하고,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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