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8, 2017

여성징병제 논란, 남녀평등 등에 부쳐..

늘어나는 여성 소방관..고민 커지는 구조업무
작년 2700여명으로 2배 급증 "장비만 20kg" 업무배치 곤혹
http://v.media.daum.net/v/20150212111817855

vs

여성징병제에 대한 프랑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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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위 글을 인터넷을 통해 보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 글에서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위 글의 핵심은.. 1)알에서 깨어나려면 알을 깨는 고통/수고를 감수 해야한다. 2)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하나를 잃을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거의 모든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진화의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필연적 선택의 문제에 대해 핵심을 짚는 말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과 녀의 문제나 남녀평등 혹은 남녀 차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몇 번 글을 썼지만.. 얼마 전 있었던 여성 징병제 청원 논란에서 보듯.. 이 남녀평등의 문제는 한국에서 여전히 난해하고도 갑론을박이 심한 주제이자 민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마치 도저히 합쳐질 수 없는 두 개의 평행 철로와 같은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남녀, 남녀차별, 남녀평등 등과 같은 류의 주제는 여전히 전근대성이 강하게 남아 있는 한국 사회에서 매우, 대단히 난해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한국도 머지않아 남성에 대한, 여성에 대한 전근대적 관념들이 급격히 사라질 것이라는 것인데.. 그 과정에는 남녀 모두 얻는 것과 잃는 것이 있다.

암튼 폐일언하고..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평등하지 못했던 어떤 주체가 자유 혹은 평등이라는 권리를 가지려면 종속 혹은 노예 상태를 타파하려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즉, 새가 되려면 알을 깨는 수고/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남녀의 구별이 유별했던 과거와 달리.. 작금의 시대에 남자는 남자의 역할, 책임에만 특정화된 것이 아니듯.. 여성이 여성의 역할, 책임 등에만 특정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남자도 가사의 책임, 양육의 책임을 가질 수 있듯, 여성도 가장의 책임, 병역의 책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점차 다수로부터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들은.. 강자인 남성이 여성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믿으며 여성은 절대 약자라고 믿지만.. 그러한 믿음 역시 오류이거나 대단한 남성우월주의 이거나, 마초주의적인 것일 수 있다. 한마디로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스스로 대단히 성차별적 생각/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그러한 주장이나 믿음이 상당수의 한국 사람들에게 존재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유효할 것 같다는데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적(?)으로 남성은 남자다워야 하고, 듬직해야하고, 타인을 더 이해하고, 더 존중하고, 더 양보 배려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존재라고 인식되고, 여성은 여성다워야 하고, 다소곳 해야하고, 상냥/나긋/이쁘장해야 하고, (남성이 가진 근력을 갖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은 영원한 약자라고 규정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그러한 전근대적 고정관념을 타파하지 않으면 사실상 남녀 간에 납득할 만한 평등 또는 상호 이해의 구축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의 시작은 우선.. 남자는(은), 여자는(은)이라는 전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될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추측이지만.. 미래에는 이성에 무관심한 남녀는 더 늘어날 것이다. 작금의 시대나, 다가올 미래의 시대에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라고 본다. 남자나, 여자나.. 그동안의 전근대적 사회속에서 남자라서 당연히 누렸거나 짊어졌던 것들.. 여자라서 당연히 누렸거나 짊어졌던 것들을 점차 거부하기 시작할 테니 말이다. 그건 남녀 모두 동일하다. 과연 남녀인간은 어떻게 협의하고 결론에 도달할 것인가?
남녀 간에 발생하는 논쟁, 대화 혹은 토론 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남자와 여자로 구분 짓고 논쟁이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범주 안에서 생각하고 토론하고 대화하면 좀 더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듯싶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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