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 2017

까칠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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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한국에서는 가차 없이 돌아서고, 과감히 잘라내는 그 판단 선택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집단이 모두 한 방향으로 향할 때 반대 방향을 판단 선택하는 것은 대단히,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은 한두 번쯤 과감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소위 착하다는 게 그리 유용하지 않은 것 같다. 착하면 호구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 ​경험적으로 봤을 때 까칠하면 좀 편해지는 것 같더라.

암튼 당황스러운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강자나 까칠한 인간에게 협조적이 되는 것은 어찌보면 인지상정이고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그 까칠함의 표출이 잘 안된다는 거다. 억지로 까칠해봐야 크게 유리하거나 크게 득보는 것도 별로 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만약 까칠함을 천성적으로 타고나거나 습득하지 않았다면 억지로 까칠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고생하느니..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그냥 생긴 대로  사는 것도 방법이다. 까칠함을 천성적으로 타고난 사람은 좀 덜 까칠하게 살고, 까칠함을 타고나지 못한 사람은 그 나름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만큼 까칠해지려고 하면서 살면 되는 거다. 물론 까칠하지 못함으로 인한 어느정도의 손해는 견딜 수 있다면 말이다. 너무 손해보다 싶으면 몇번은 아주 왕창 까칠해져 보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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