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4, 2017

히등크가 와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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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말은 축구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학연, 지연, 연줄, 빽, 입신먕면, 출세로 규정되는
그 빌어먹을 전근대성과 입신양명과 출세를 지향하는
유교적 마인드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히딩크가 아니라 히딩크 할애비가 와도 안 될 것 같기는 하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 내가 은행과 관공서 등을 좀 들락거릴 일이 있었는데
면피용 요구사항들이 너무 많아서 언쟁을 벌이기 일쑤였다.
한마디로 그들의 면피적 자세는 그야말로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근데 그게 은행이나 관공서뿐이 아니라는 거다.
일반 회사내에서는 어떤가? 뭐 해보자고 하면 일단 안된다는게 100%다.
처음해보는 것에 난색을 드러내는 것도
잘못되었을 때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면피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런 자세나 태도, 인식이 고착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다.
근데 왜 한국 사람들은 이토록 전근대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일까?
왜 한국 사람들은 그토록 보수주의적 행태를 더 선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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