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8, 2018

기러기 아빠의 최후..

김준호, 11년 기러기 결국 합의 이혼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76&aid=000320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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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면.. 결혼 몇개월 만에 아내 유학 가서 사업하고 김준호는 11년 동안 돈만 보내주다가 12년 만에 이혼한 셈이다. 그야말로 대략난감이라 할만하다.

예전에도 비슷한 포스팅을 한 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왜 기러기 아빠라는 걸 하는지 잘 이해는 안가지만 어쩌겠는가.. 다 자신이 판단 결정 선택한 것이니 그 결과 역시 스스로의 몫일 뿐이다.
조건 연봉 직업 같은 이익구조를 근거로 맺어진 연인 관계, 부부관계란 작은 풍파에도 결국 파탄의 운명을 피할 길이 없다. 어쨌거나 그런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같은(혹은 비슷한) 경험을 위와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사랑이란 감언이설로 자신의 극단적 이기주의를 포장하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식견을 가졌다면 더욱 조심해야겠지만.. 식견이란 게 쉽게 길러지는 것도 아니다. 허긴 사람마다 다~ 능력과 역량이 다르니 어찌할 수도 없다. 어떤 사람은 돈은 잘 벌지만 식견이 모자라고, 어떤 사람은 식견은 좋은데 돈을 못 벌고.. 쩝. 세상만사 요지경인 셈이다.

암튼 남녀관계란 결국 깊은 생각과 성찰이 유일한 자구책이지 싶다. 왜 연애하고, 왜 사랑하고, 왜 결혼하고, 왜 자녀를 낳아 기르는지에 대한 깊은 생각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 나이 때문에, 효도하려고, 주위 눈치와 시선 때문에, 고독이나 외로움이 두려워서.. 등등의 이유로 살아가는 인생이란 아주 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어떤 식으로 건 파판에 이르는 경향이 높다.

남편이건 아내건, 남자 건 여자 건, 어느 한쪽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관계나 사람과는 애초에 엮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사람들은 그것을 시랑이라고 하거나 책임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본질은 상대방의 일방적 희생을 발판으로 자신의 행복 또는 목적만을 추구하는 지독한 이기주의의 다른 모습일 뿐이다.

결국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남편, 아내, 자녀가 내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도 행복한 것이다. 나의 불행을 먹고 사는 가족이란 것은.. 대체 무슨 가족이란 말인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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