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7, 2018

한국에서 부동산..빠숑·이나금 수억원 쑥 PD수첩 미친 아파트값 비밀

빠숑·이나금이 찍으면 수억원 ‘쑥↑’?…PD수첩, ‘미친 아파트값 비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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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국이 독재국가여서 국가가 강제로 통제하지 않는 이상 부동산을 통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사람들 혹은 세력(?)과 그에 동조하는 다수의 시민/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위와 같은 행위가 작금의 대한민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윤리적, 도덕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범죄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도둑질이나 사기를 치기 위해 들이는 노력도 "노력"이라고 존중하고 인정해 줘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 위 뉴스와 같은 현상을 통제하고 막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쩌면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 아닐까.. 암튼.. )

더구나 위와 같은 행위를 통해 실제적으로 이득을 본 사람, 보고 있는 사람, 볼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잠깐 주의를 살펴봐도 이득을 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라.. 어제 옆에 있던 나와 같은 물질적 부의 정도를 보유했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나 보다 두 배, 세 배의 물질적 부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이다.

그 와중에 고고한 듯, 청렴한 듯, 정의로운 듯, 선량한 듯 무념무상하기란 쉽지 않다. 만약 나에게 현금이나 자본력이 있다면 더더욱 무념무상하기는 어렵다. 아니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만 놔두면 가지고 있는 현금이나 자본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서 점점 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무념무상하며 그냥 앉아 있으면 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까먹는다는 건.. 돈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지금 만 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만 원을 지금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9천 원의 가치가 된고.. 모레는 8천 원의 가치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나은 수익성을 쫓는 것이고.. 그중에 부동산이 가장 실천하기 좋고 수익률도 좋으며 리스크도 다른 사업이나 비즈니스나 금융 투자 등에 비해 적은(?) 편이다.

위와 같은 시추에이션 속에서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들 중에 무념무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여건이나 환경이 안되어 위와 같은 행위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돈 있는 사람들에게 무념무상하게 그냥 앉아서 돈의 가치를 까먹고 있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본질 자체가 그런 것이다.)

전 세계 어떤 나라 건.. 이 부동산 문제는 인간의 욕망과 공포와 맞물려 있으며.. 각 개인들의 자존감이나 정신세계의 수준과도 연관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인간의 욕망, 공포, 자존감, 이기심, 정신 등의 주제는 여전히 미스터리하고, 부조리하며, 통제가 매우 어렵고, 측정하기도 거의 불가능한 주제들이다.

아니 인간이란 존재 자차게 욕망의 덩어리이며 공포에 쉽게 흔들리며, 정신세계는 미스터리하고, 부조리하며 때로는 모순된 존재들인데.. 어떻게 그것들(공포와 욕망, 정신, 부조리, 모순, 이기심)을 타파할 수 있ㅇ며 그것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동산(주식이나 경제 등도 마찬가지)을 통제하기가 쉽겠는가?

만약 인간에게서 그러한 것들(공포와 욕망, 정신, 부조리, 모순, 이기심)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면.. 그때 인간은 비로소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길어진다. -.-;;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누가 대통령이 건.. - 이명박이건, 박근혜건 - 한국에서 부동산을 잡는 다거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본다거나 하는 기대는 크게 하지 않는다. 지난 70년간 그 어떠한 정부와 권력도 부동산을 잡은 적이 없지 않은가.

다만, 부동산 정책이 다수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기를 바랄 뿐이다. 단기적으로는 그 정책이 현재의 시장과 충돌 혹은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장기적으로 합리적 방향으로 가서 미래에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정책과 그러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와 대통령을 응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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