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1, 2018

SBS스페셜 강남 오디세이..나만 불편했나..


SBS스페셜 강남 오디세이

***

이걸 스페셜이라고 만든 건가? 이거 봤는데.. 나만 난해한 거야? 방송을 보고 좀 황당했다.

결국 부동산이고, 부동산은 역시 강남이란 건가? 강남은 우리(?)가 모르고 따라갈 수 없는 부유하고, 고급 지고, 편리하고, 화려한 곳임을 강조하는 건가? 강남 좋은 곳, 고급진 곳이라고 대놓고 홍보를 하는 듯하여 꽤 불편했다. (이거 나만 불편한 건가)

행복이나 즐거움, 만족감 등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사람이 어느곳에 살고, 어떤 방식과 형태로 사는 것이 좋은 것이고, 행복한 것인지 규정할 수 없다. 근데 이 방송은 대놓고 강남에 사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명품이나 유명 연예인, 드라마 등등에 환장하는 사람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만의 방식이고 형태이니 뭐라 할 수 없다. 각자 사람마다 어디에 살 건, 어떤 형태로 살 건.. 호불호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기를.. 외부적인 것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을 자존감이 높다고 하지는 않는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어디에 살 건, 어떤 바람이 불 건 장소와 바람을 탓하지 않고 천년을 산다. 사람으로 치면 뿌리가 깊다는 것은.. 자존감이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나 신뢰가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소위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어느 곳에 살 건,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 살 건.. 스스로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한 그들의 태도는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가 어느 곳에 사는냐 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을 뿌리가 깊은 사람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게 자존감이 있다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대체로 자존감이 있는 사람은 사는 곳, 타는 것, 입는 것, 먹는 것 등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니 적어도 덜 혹은 적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한 그들은 태도는 자기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타인을 대할 때.. 어느 곳에 사느냐, 어떤 것을 타고 입고 먹느냐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건 오만일 뿐이다. 한마디로 자존감이 낮고, 뿌리가 깊지 못하고, 사고나 의식이 천박할 수록 어느 곳에 사느냐에 따라 사람을 위와 아래로, 높고 낮음으로 구분짖게 된다는 것이다.
​이 고급 아파트 사는거 맞아? 흑인 남성 의심한 백인 여성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

어디에 사느냐, 무엇을 타느냐, 무엇을 입느냐, 무엇을 먹느냐 등에 따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거나, 자기 자신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사람을 뿌리가 깊다거나, 심지가 곧다거나, 자존감이 높다거나 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다른 사람에게 존경이나 경의를 표하는 이유는 대부분 그 사람의 생각이나 의식, 철학이나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는 것 등의 내적 가치에 있다. 그 내적 가치란 것이 모호하여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게 타인을 공경하거나 경의를 표하거나 인정하고 존중하는 이유 중 8할이나 9할은 그 사람의 내적 가치에 있지 않을까 싶다.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강남의 국회의원..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