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4, 2018

남자 여자 누가 더 폭력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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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력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남자와 여자의 폭력성 혹은 비논리적 언행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물론 생각만 해봤지.. 뚜렸한 설득력 있는 정답을 찾아내지는 못 했다. -.-;;

우선 전제해야 할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남성, 대부분의 여성은 비폭력적이라는 것이다. 폭력이 지배하던 수렵채집시대와 전근대적, 봉건적 시대를 지나 근대를 거쳐 현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을 억제한다. 현대 사회는 근력이나 도구를 이용한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현대 사회에서 극히 일부의 사람(남자 혹은 여자)들은 폭력적일 수 있다.

그리도 또 다른 전제가 필요한데.. 폭력성이란 어떤 폭력성인가라는 전제다. 근력에 의한 폭력성, 도구에 의한 폭력성, 시각에 의한 폭력성, 소리에 의한 폭력성, 자본에 의한 폭력성, 정치권력에 의한 폭력성, 감정에 의한 폭력성, 정서에 의한 폭력성, 비논리에 의한 폭력성 등등.. 폭력성의 종류도 많다. 그 각각의 개별적 폭력성을 개별적으로 언급할 수 없음으로 이 글에서 말하는 폭력성이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폭력성을 추상적 포괄적으로 일컫는 의미로써의 폭력성이라고 전제해야 겠다.

각각의 폭력성(시각, 소리, 근력, 도구, 자본, 정치, 사회적, 문화적 폭력성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각각의 사례와 예시 등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토론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암튼... 그렇다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폭력적일까? 글쎄.. 전문가가 아니라서 이유와 원인 혹은 정확한 데이터 등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 느낌(?) 혹은 생각(?)에는 남자나 여자나 폭력성은 도진개진인 것 같다. 남자나 여자나 폭력적인 인간은 어떤 형태로 건 폭력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폭력의 종류 건 말이다.

남자 건 여자 건 폭력성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다. 행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는 미비하다. 다만,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혹은 나타내는 폭력성의 방식이나 형태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폭력의 형태이나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 어느 한 쪽이 덜 폭력적이거나 더 폭력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만약 인간(남자, 여자)의 폭력성이 차이가 없다면 혹은 미비하다면.. 몇가지 질문이 생긴다. 왜 여성의 폭력성은 용인 되는가? 왜 남성의 폭력성은 더 많은 혹은 큰 비난을 받는가? 폭력성이 그 자체로 '악'이라고 한다면 왜 남성과 여성의 폭력성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가? 과연 남성의 폭력성과 여성의 폭력성 중 어느쪽이 더 '악'인가? 등의 질문이다.


Jordan Peterson

만약 위의 링크에서 언급된 발언들이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여성의 폭력성이 자기중심적이고 편의주의적이라서 오히려 남성의 폭력성 보다 더 비열 혹은 '악'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의 폭력성은 남성의 폭력성 보다 더 쉽게 용인되고, 납득(?)되며 받아들여질까?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동안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와 상호 존중과 이해라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 오랜 시간 한 쪽으로만 일방적으로 교육되었거나 세뇌되어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 한마디로 자기합리화 혹은 기회주의가 너무 쉽게 특정 '성'에게만 용인되고 용납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말이 길어진다. 폐일언하고.. 추측컨대 시간이 갈수록 남성이나 여성의 폭력성에 대해 사람들은 동등하게 받아들이고 인식하게 될 것 같다. 즉 남자와 여자의 구분과 차이가 점차 사라짐에 따라 남자와 여자의 행동에 다르게 적용되던 반응들이 점차 동등해 질 것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남자와 여자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될 것 같다.

비논리적 언어의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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