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3, 2018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 vs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1) 나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한나라당

VS

2)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

글쎄.. 개인적인 견해로는 둘 다 도진개진인 것 같다. 진보 건, 보수 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위와 같은 극단주의 혹은 맹신주의다. 개인적으로 맹신주의/극단주의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극단주의는 맹신주의로(맹신주의는 극단주의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고 그 맹신과 극단이 폭력을 낳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명박 박근혜 류의 정치인/사람들 보다.. 문재인 노무현 류의 정치인/사람들을 좋아하지만.. 2번과 같은 식의 지지는 득 보다 실이며 결국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노무현 문재인 수준(?)의 대통령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기껏해야 이명박 박근혜 수준의 사람들을 대통령이라고 신봉하고 맹신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이념의 대립으로 같은 민족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꼬락서니의 연출된 원인이 바로 위와 같은 극단주의와 맹신주의가 원인이기도 한데..  과거 7-80년대에는 극단적 진보주의가 나름 설득력이 있었(?)을 지 모르지만 작금의 시대에는 걸맞지 않은 방식이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식은 맹목 주의는 작금의 시대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과거 극단적 보수주의, 즉 극우주의적 인식 태도와와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맹신주의적 보수주의/극우주의가 난무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선량한, 선의의 진보주의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맹신주의적 진보주의로 맹신주의적 보수주의를 이길 수는 없다. 맹신적 보수주의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유연성을 가진 진보주의가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얘기지만 그래서 선량한 진보주의가 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제 아무리 문재인이라도 중대한 어떤 문제가 있다면.. 이명박 박근혜와 다른 바가 없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 특정한 한 사람을 마치 선지자인 듯 여기는 것은 이명박 박근혜 신봉자들과 다를 것이 없다. 대통령은 국민을 지배하고 국민을 통치하는 왕이나 신이 아니다. 유연하고 건강하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인 생각과 의식을 가진 국민/시민/대중/사람들이 주인이며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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