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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좀 궁금하지 않은가?
그때 그 시민들과 학생들은 지금쯤 중장년층 또는 노인층이 되었을 텐데..
왜 여전히 대한민국은 비민주적인 행태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만연하는 것일까?
어쩌면 답은 간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다수의 사람들이 반독재, 반민주에 대가리 터져가며 저항하고 있을 때
골방에 처박히고 도서관에 처박혀 책과 씨름하여
입신양명에 성공(?)한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이며
그 시절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좌빨 빨갱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렇게 믿었으므로 곤봉으로 학생들 대가리를 갈 길 수 있었을 것이다.
소리 없이 돈과 권력을 충실히 쌓아 오늘날 호가호위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았을 테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입신양명에 매진하는 것을 무작정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현실의 세계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각 개인의 선택이므로 마냥 비난할 수만도 없다.
언제나 문제는 현실적 가치와 이상적 가치 사이의 그 간극을
어떻게 조화와 균형을 맞춰가느냐인데.. 쉽지 않은 문제다.
차라리 세상은.. 본래 그렇게 다양한 인간들이 서로 부딪치고 충돌하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인정하는 것이 속 편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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