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4, 2019

배째라식 적반하장에 대하여..


40분 늦어놓고 배째라식은 좀 아니지 않나..?

***

저런게 너무 싫다.
그녀의 다른 행태들도 좋게 보이지는 않지만
특히 저런식의 배째라식 적반하장이 난 정말 너무 싫다.

일상을 살다보면 저런 배째라식의 적반하장을 가끔식 접하게 될 때가 있다.
때의 그 열받음이란 이루 설명하기 힘들다.
그런데 더 홧병을 돋게하는 것은
저런 배째라식을 어찌하지 못한다는 현실이다.

우린 어쩌면 일종의 언더도구마에 빠져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진보는 항상 '선'하고 '정의'롭고 '청렴결백'해야 한다는 관념..
힘의 논리에서 약자로 구분되는 소위 노동자, 가난한 자 빈약한 자, 여자는
언제나 옳고 선하고 정의롭다는 믿음 말이다.

약자라고 항상 선한 것은 아니다.
진보, 약자, 여성이라고 항상 매너 있지도 배려있고 사려깊은 것은 아니다.



인식을 하건 , 인식하지 못 하건 부지불식간에 발생할 수 있는
자신의 실수, 잘못, 오류 등을 인식하고 그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꽤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자신의 잘못과 오류를
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만의 시선으로 보면 나의 모든 언행들은 나름 나만의 이유와 타당성을 갖는 것 같지만
타인의 객관적 시선으로 보면 때로는 나의 그 언행들이 민폐인 경우도 있다.

나의 잘못은 인식하고 인정하려면 내적 성숙이 있어야 한다.
비성숙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잘못이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 인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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