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16, 2020

적당한 혹은 충분한..


'충분함'이라는 단어에 만족할 줄 모르는 자에게
충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Epicurus

우리는 편의를 늘림으로써 새로이 신경 쓸거리를 만든다.
또 많이 가짐으로써 새로이 걱정할 거리를 늘린다.
- Anna C. Brackett

***

더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변명일지 모르지만..
인생이나 삶에 특정한 정답이 없고
누구나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사는 것 뿐이라는 측면을 생각할 때
위 인용문들는 맞는 말도 아니고, 틀린 말도 아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끝없이 더 갖기를 원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람 등등..
모든 개인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진다.
그렇다면 누구 누구를, 어떤 가치관과 세계관을 탓하고 비판할 것인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어떤 방식으로 살 건 상관할 바 아니지만
대체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류의 사람들은
아마도 언제나 더 가지려하고, 더 보유하려 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다.

우린 모두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소유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다만 '적당히'가 중요한데.. 근데 적당히가 가장 어렵다.
대체 그 '적당히'란 얼만큼이란 말인가?
각 개인의 인생이나 삶의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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