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5, 2020

대구경북 코로나-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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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리다

버트란트 러셀이 말했던 타인의 겪는 고통에 대한 연민을 갖자는 것이나 위 마르틴 니묄러의 '다음은 우리다'(혹자는 출처가 익명이라는 소리도 있다) 가 말하는 것이나, 장용진의 페이스북의 위 굴귀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역지사지를 통한 타인의 고통에 대한 연민과 이해, 그리고 공감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배 째라 식 막무가내 무논리를 펼치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주장에 논리적 설득력이 부족할 때.. '나는 그럴 일 없다, 나는 아니다, 나는 안 그런다'라는 식의 주장이 있다. 그런 주장을 들을 때 드는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갑갑함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지능과 지적 능력을 가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소위 젊은 보수라를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시간은 앞으로만 흐른다는 것이다.

어리석고 우매했던 전근대의 시대와 봉건시대가 사라졌듯 대한민국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그 낡은 어리석음과 우매함을 겸비한 보수 역시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아마 새로운 보수가 생겨나겠지)

그런데 젊은 보수라니.. 젊은 사람, 즉 청인(靑人)은 보수성보다는 진보성을 더 보유해야 정상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젊음'이란 그 방향성이 (과거에 있지 않고) 미래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구 경북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극히 일부의 사람들은 이를 경험함으로써 깨우치겠지만.. 믿음이나 사고력은 오랜 습관과 관성에 의해 고착화되는 것이라서 그 견고함이 쉽게 타파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 아무리 견고한 것이라도 시간 앞에서는 반드시 변화한다는 것이다. 진화란 그런 것이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고.. 마침내 진화하고 다시 또 변화하고 진화 하기를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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