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5, 2020

낙엽이 지면..

 


봄이 지나 여름 올 때도
여름 지나 가을 올 때도
시간의 흐름을 확 느껴지진 않았다.
한데 가을 지나 겨울 올 때 쯤
낙역이 지고 쌓이는 걸 보면
아 시간은
이렇게 흘러감을 절실히 알게 된다.

땅으로 돌아가야할 낙엽은
아직 미련이 많은가 보다.
마치 세상에 미련이 많은
노인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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