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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이 '사회'라는 체계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든 인간은 결국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런데 경쟁에 반드시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이 바로 '공정'이다. 공정함이 전제되지 않으면 경쟁이란 말 자체가 사실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은 기본적으로 공정할 수가 없다.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이 죄 혹은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게 살아가야 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다만, 사회라는 체제 안에서 생존하고 있는 우리 인간은 (동물이 아닌 인간이라면) 최대한 공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상은 어차피 불공정하다고 여기고 공정을 등한시하거나 무시하거나 제외해서는 안 된다. 만약 어차피 세상은 불공정함으로 불공정을 지향하거나 찬양해 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약육강식의 법칙에 지배받는 동물로 전락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 더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더 겸손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지금 이룩한 것들이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만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적인 것이다. https://blog.naver.com/parangbee/222171324257) 상상해 보라. 만약 국가가 법조인이나, 의료인의 숫자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어찌 되겠는가? 사회라는 체제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직간접적으로 공공재의 혜택을 받고 있다. 즉, 어떤 식으로 건 공공재의 혜택 없이 '나'라는 존재가 인간이 만든 사회체제 안에서 성공하기란 불가능하다.
물론 안타깝게도 가끔 물질적으로 소위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겸손을 쌈 싸 먹거나 찜 쪄 먹거나 내팽개친 사람들이 있지만.. 그러한 그들의 그 능력주의에 대한 맹신에 다수의 사람들이 동조하거나 그 맹신에 빠져서는 안 된다. 더구나 나도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좀 살아보니.. '운칠기삼'이란 옛말은 꽤 신빙성이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폐일언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성공한 부자 또는 지식인 등에게 겸손이나 공익성을 요구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러나 어떤 성공한 혹은 부유한 개인에게 공익성과 겸손과 같은 가치를 갖도록 강제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러한 가치를 갖도록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그러한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고차원적 인간만이 가지는 가치들은 추상적인 개념들이라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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