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5, 2022

종교에 대한 본질적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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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2주가 지났다. 아, 시간은 참... ^^; 암튼... 


야만의 시대, 봉건시대, 비과학의 시대, 비논리의 시대에 탄생한 종교는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인간을 지배(?)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전지전능하지 않으며, 인간이 항상, 모두 현명하거나 논리적, 합리적, 과학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종교는 가장 본질적 질문(즉 위 그림의 꼬마가 묻는 질문)에 결코 대답하지 않는다. 아니, 답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질문이란 '논리' 혹은 '의문'을 바탕으로 하는데, 종교는 그 논리와 의문 자체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가 허용하는 오직 단 하나의 진리는 인간의 '신'에 대한 믿음 뿐이다. 그 '믿음'외 그 어떠한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신을 믿고 숭배해야 하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지식과 과학은 미약하여 세상과 우주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문'을 갖지 않고 논리적으로 의문을 해소하려 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영원히 선사시대, 중세시대에 머물러 종교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야 할 것이다.


전지전능하지 않은 인간이 신에게 의지하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신을 맹신할 때, 신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인간이 신을 맹신할 때, 그 신은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다른 존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 그림의 꼬마가 선택한 신에 대한 태도는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인간의 질문 능력과 이성과 생각하는 능력이 신에 의해 부여받은 것이라면... 인간의 질문에 '신'은 직접 대답을 해야 하지만... (내가 신은 아니지만) 장담하건데 영원히 신은 인간 앞에 그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고, 인간의 질문에 답도 하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신이 인간 앞에 나타는 순간... 그 신은 유한의 존재임이 증명되는 것이고, 유한한 것은 언젠가 사라지게 됨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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