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6, 2022

카카오.. 예견된 재난..?

 


본래 뭘 잘 모르고, 뭐가 뭔지 잘 인식하지 못하면

용감해지는 법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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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백업이나 미러링, DR같은 걸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잘 이해가 안 가겠지만... IT 쪽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아마도 딱히 쓸 일도 없을 것 같은데 비용만 엄청 들어가는 백업이나 미러링 같은 조치 혹은 대비를 경영진들이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 거의 분명하다. 그런 걸 일개 담당 직원이 판단 결정했을 리 만무하다.

그러다가 이번처럼 사고 터지면 담당자나 직원들 탓을 하거나 들볶는다. 그러면서도 상무, 이사, 사장, 회장이랍시고 다들 폼을 잡는다. 물론 경영진들도 직원들 잘못이나 책임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결코 자기반성들은 하지 않는다. (자기반성을 할 줄 아는 수준의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철저하게 대비할 것을 지시했을 것이다.)

한데 어쩌겠는가... 이유야 어찌 됐건 '그들'이 사장이고 결정권자인 것을... 경영상의 판단 결정을 내리는 건 그들이다. 과장이 부장 같은 직원이 최종 판단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허긴 1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안 생기는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어마 무시한 비용을 생각하면 속이 쓰릴 것이다. 급한 것도 아니고, 당장 눈에 띄게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안 써도 될 것 같은데... 돈 들어가는 곳이 많다. 근데 그게 어떤 때는 정말 무지하게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진짜 너무 아까워서 화병이 생길 것 같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근데 내가 아는 어떤 잘나가는 사장님이 그러더라... 그런 게 아까운 사람은 회사를 운영/경영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상품 가격에, 서비스 가격에, 회사 수익에 그런한 비용이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대비'란 게 본래 그런 것이다. 한 번도 안 나는 자동차 사고를 대비해 보험이란 걸 매년 몇 십 년째 들고 있는 것과 같은 이유다. 물론 그 '대비'를 할지 말지는 판단 선택의 각자의 몫이만 말이다.

블랙스완(black swan)은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단 말인가? 근데 그게 말은 쉬운데 막상 하려면 또 무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모든 사람의 인식 수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수준의 인식의 수준을 가질 것인가 역시, 각자의 몫이다.

어쨌거나 카뱅에 있던 얼마 안 되는 자금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다. 이제 카뱅은 당근 할 때만 사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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