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1000회 특집 홍준표 & 유시민 토론하면 좋은 친구
https://www.youtube.com/live/0bFFZBs1fMY?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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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재미있다. (아주, 매우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근 이처럼 괜찮은(?) 토론이 없으니.. 심심할 때 한 번 시청을 추천한다. 두 토론자의 말을 곱씹어 보면...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삶과 인생 등을 조금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처럼 나 역시 어쩌다 보니, 지금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겠지만... 돌이켜 보면 20대에는 (나 역시) 세상이 한 세대 혹은 두 세대만 지나면 확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것 같다. 아니 굳은 꿈(?), 희망(?)을 가졌던 것 같다.
먹고살아야 하고, 먹여 살려야 할 책임에서 자유로웠던 20대에는 그래서 기성세대를 비겁한 속물 족속이라 여기며 그리 신뢰하지 않았고, 노인은 고리타분한 시대착오적 '레토릭'만 읊조리는 잉여로 여겨 더욱 신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세대들의 20대가 꽤 날이 서 있었을 것 같다. 유시민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 대상이 시대 건, 사회환경이건, 문화건, 정치건 말이다. 한데, 세월이 가고, 나 역시 나이를 먹고 늙어감에 따라, 나 역시 변했음을(변해감을) 실감하게 된다.
좋게 말하면 좀 더 유순해지고, 세상은 절대 쉽게 변화하지 않으며, 세상만사에 갈수록 그러려니 하는 (순응의) 자세를 취하게 된다. 유시민 님 역시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나쁘게 말하자면 비겁해지는 것이거나 비굴해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근데 그게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일단 물리적으로 20대 보다 체력이 떨어지니 정신적인 것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겁도 많아지고, 뭔가 모르게... 주저주저하게 됨을 느낀다. 게다가 먹고살아야 하고,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도 짊어지게 됨으로써 더욱 그러한 현상?은 짙어져 가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그런 것에 매우 실망하여, 매몰차게 비판을 했겠지만, 지금은 세월의 이치라 여기며 그냥 그러려니 한다. 왜냐하면 세상 혹은 (다수의 집단으로써)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모두 각자 나름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고, 그렇게 된 그 나름의 이유와 까닭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타인이 모두 맞는 것이 아니 듯, 나 역시 항상 맞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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