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 2023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지랄 같다고 느껴질 때...

 사람 사는 것이 참 지랄 같다고

느껴질 때가 언제일까?

사랑하고 그립던 사람이 죽어도

살아있는 나는 배고픔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지랄같이 느껴지는 때는

뭔가 쳐 먹으며 꾸역꾸역 뭔가를

삼키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다.

아무리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는데...

꾸역꾸역 뭔가를 아가리에 쑤셔 넣고

목구멍 너머로 삼키고 있는 ‘나’를

본 적이 있는가?

그것처럼 인간의 모습이

구질구질해 보일 때가 없다.

그럼에도 나는, 아니 우리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로

씹어 삼킨다.

그럴 때...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꽤 비루하고 구차하며

슬픈 일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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