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8, 2023

D.P. 시즌 2 소감...

https://youtu.be/SxnY2E_uMtY

▶내가 군대 문화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 전근대성 때문. (즉, 권위주의, 부조리와 비합리성, 비논리성, 맹목성 같은 전근대성 때문. 내가 군대 시절을 회상하거나 지껄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함.)

▶능력이나 역량은 안 되는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능력이나 역량을 넘어가는 이른바 더 높은 자리, 더 높은 위치, 더 높고 강력한 권력, 더 많은 돈 등을 가지려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 그걸 욕심이라 부른다. 세상만사, 인간 만사에서 발생하는 온갖 거짓과 사기, 그리고 권모술수, 배반과 배신, 위선, 거짓 등도 그 욕심 때문에 발생한다.

▶제아무리 특수한(?) 조직이나 집단이라도... 국민의 통제 제어권 안에 있어야 함. 군대뿐 아니라, 종교, 정치, 경제, 문화 등에 존재하는 조직 집단 등도 마찬가지.

▶'예외', '특별', '특수한' 등의 형용사로 자신을, 집단을, 조직을 신성시하거나 절대화하지 말 것. 예외, 특별, 특수한 등의 형용사를 붙여서 자신을, 집단을, 조직이 부조리하고 모순돼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그래서 특별하다고(아니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 것.

▶(모세의) '지팡이'면서 (모세의) '권능'을 가지려 하지 말 것. 지팡이는 지팡이일 뿐, 권능이라고 착각하지 말 것.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위 말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크지 않은) 적당한 허위와 위선으로 자신을 포장하며 평온한 척 일상을 살 뿐임. 따라서 나와 우리는 적당히 비열하고, 적당히 비굴하며, 적당히 위선적임. 그래서 대부분 비겁한 방관자이기도 함.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어떤 부조리와 모순을 바로잡으려면 바로잡으려는 그 사람의 (인생 혹은 삶) 전부를 걸어야 함.

▶부조리와 모순과 비논리와 비합리성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함. 지금도, 앞으로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임.

▶인간은 어떤 문제(혹은 부조리와 모순이)가 직접 자신의 문제로 다가오지 않으면, 모든 문제를 타인의 것으로 치부하고, 방관자가 됨.

▶작금의 대한민국은 나의 문제가 아님에도 자신을 희생하여 문제를 개선/해결하려는 사람조차 조롱 받고, 고통받는 각자도생의 시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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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군대 혹은 군대 문화에 대한 여러 글을 썼었다. 세상은 아주, 매우 느리게 변한다. 그래서 가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매우 갑갑함을 갖게 된다.

왜 부조리와 모순과 불합리와 비논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이유는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과도한 욕심, 즉 '탐욕'이다.

세상만사, 인간 만사를 크게 2 부류, '선'과 '악'으로 나눈다고 가정할 때... 세상의 모든 문제, 인간의 모든 문제는 언제나 '악'에서 비롯되는데... 그 이유는 '악'이 가진 탐욕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 욕심이란... 금전적 탐욕, 권력적 탐욕, 사회적, 명예적 탐욕 등이 되겠다.

물론 '선'도 무언가를 갖고 싶은 것이 있을 수 있지만, 그 탐욕의 크기가 크지 않아서, 대세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부조리와 모순, 비논리와 불합리 등으로 묘사되는 '악'의 욕심/탐욕은 그 끝이 없다. 끝없는 악의 탐욕은 작게는 나 자신, 그리고 집단, 조직, 사회, 국가 전체를 오염시키고, 선량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전가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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