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gbee: 뒷것 김민기, 2018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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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그'를 주제로 한 다큐가 있길래 함 찾아보다가.. 그가 2018년에 인터뷰를 한 것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인생은, 삶은, 혹은 역사는… 그것도 아니면 어떤 상황과 여건은… 때때로 한 사람의 인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하여 가끔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한 사람의 삶과 인생이 상황과 사건의 핵심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 있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어찌 보면 개인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겠지만 한 개인이 그 흐름을 거부하거나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 보통 그것은 운명 또는 숙명이라고 부르는가 보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은 그런 측면에서 설득력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비록 숙명론자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그냥 함께 살아가는 ‘늙은이’로 기억되면 족하다는 그의 바람은… 오만과 편협과 아집과 어리석음과 우매함으로 뭉친 늙은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

분명 ‘그’는 나와는 사이즈가 다른 그릇이지만… 나도 어떤 늙은이가 되고, 어떤 늙은이로 남을지를 걱정하고 염려해야겠다.

May 18,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