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0, 2024

어리다는 것, 젊다는 것…

 

위 짤은 어리고 젊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순간에 보여준다. 더이상의 설명이나 첨언은 불필요하다.

어리고 젊다는 건 그야말로 찬란하고 희망차고 즐겁고 아름다운 시절인 것이다. 물론 늙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것이지만 말이다.

어리고 젊었을 땐 그것의 가치와 의미를 모르는 것이 정상이다. 만약 어리고 젊은 사람이 그 어리고 젊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안다면… 아마 그 사람은 어린 사람도 젊은 사람도 아닐 것이다.

이제 시대가 변하여 젊고 어린 사람들을 공경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인공경의 시대는 끝났다. 늙음이란 기껏해야 고작 젊고 어린 사람들에게 앞날을, 미래를 의지하고 기대는 것 뿐이다.

예전에는 늙음이 대단한 것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내가 늙어가 보니… 늙음이란… 그저 마냥 안쓰럽고 측은함으로… 때로는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늙었다고 더 현명하거나, 더 정의롭거나, 더 깨달았거나, 더 예의, 매너, 품격 등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것들은 늙어간다고 자연스럽게 획득되지 않는 것들이다.

유년시절은 자고로 마냥 떠들고 놀고 유쾌해야 하는데.. 요즘 애들을 보면 (애전같은 소란스러움이 없는 것 같아) 좀 안쓰럽기도 하다. 물론 쓸데없는 나만의 노파심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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