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6, 2024

남의 일, 나의 일…

 누구나 남의 일에는 감놔라 배놔라 하며 쉽게 이런저런 참견을 하고 오지랖을 떨며 토를 달지만... 막상 나의 일이 되면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일’과 ‘남의 일’에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한다. 그것을 일명 '내로남불'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남의 일이니... 블로그에 쉽게... 선이니, 공정이니, 정의니 하며 이런저런 언급을 하지만... 사실 나 역시 전형적 내로남불을 일삼는 대한민국 아저씨일 뿐이다. 물론 내로남불이 전형적인 전근대적 마인드 및 태도임을 잘 알고 있다. 가능하면 내로남불하지 않으려 나름 노력을 하지만... 잘 안될 때가 더 많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보는 글 혹은 영상을 쓰거나 올린 사람이... 그 글과 영상의 내용과 동일한 주제를 가진 사람일 것이라고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 그럴듯한 플라토닉 사랑 이야기를 쓰는 글쟁이도 현실에서의 사랑을 너덜거리는 경우도 많음을 상기하기 바란다. 어디 작가뿐인가...? 정치인, 기자, 선생님, 교수, 종교인, 의료인, 지식인 등등... 말만 뻔지르르한 사람들은 넘쳐난다.

모두가 만족하고, 모두가 좋아하고, 모두가 추앙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 예수, 석가, 공자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며... 따지고 보면 예수 석가 공자도 내로남불인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각자는 하나의 개인으로 현시대의 규칙과 법은 지키며, 타인에게 고통을 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타인의 금언과 격언, 조언과 충고를 참고하여 나의 발전의 밑거름으로 쓰며... 나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한 인간으로 살아갈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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