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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로부터 배운 몇 가지...?>
물론 그 한 사람의 '인간' 자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최선을 거부하고 최악을 선택하는 국민/대중들의 어리석거나 우매함의 연속성이지 않을까...?
물론 문제는 야기하고, 운영을 못하는 그 '주체'도 문제지만... 선동에 놀아나고 프로파간다에 복종하는 깨어있지 못한 다수의 대중/시민/국민은 아무런 책임도 없나...?
지금 우리가 채택 유지하고 있는 정치/사회제도는 민주주의인데... 정치적 사고라기 하기에는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나타난) 연속성이 너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지 않은가...? 코끼리를 도자기 박물관에 집어넣은 것은 (코끼리 자신이 아니라) 국민들이지 않은가...?
윤석열이 자신의 본질적 모습을 숨긴 것도 아니고... 결국 따지고 보면...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로 이어지는 그 연속적 선택에 대한) 책임의 무게를 따지면 다수의 국민들에게 있지 않은가...?
'그'에 대해 비판할 것이 있다면 비판해야겠지만... 대부분의 깨어 있는 정치인 지식인 평론가 등은 왜 다수의 국민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 것일까...? '그'를 비판하는 것만큼 국민의 무책임성과 잘못된 선택에 대한 비판도 있어야 하지 않나...?
비속한 '그'를 다수의 비속한 국민들이 선택했으니... 어쩌겠나. 그저 비판이나 하고, 투덜거릴 뿐 무엇이 바뀌겠는가. 그렇다면 미래에는 '그'와 같은 류의, '그'와 같은 수준의 사람이 당선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새로운 모습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류의 사람들은 계속 끊임없이 태어나고 등장하고, 어리석고 진부하고 비속한 국민들은 또 그런 수준의, 그런 유의 사람을 다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벽한 선'을 요구한다. 사람들은 '불완전한 선' 은 '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설픈 인권주의자, 어설픈 이상주의자 등이 그런 사람들이다. (예전에 말했던 '악'의 속성을 가진 '선'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그러한 어설픈 이상주의자들이 '선'의 힘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악'에게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어설픈 이상주의자, 어설픈 감상주의자들은 '선'에게 유독 냉혹하고, 완벽하지 않은 '선'을 ('악'보다도) 우선 비판한다.
말이 길어진다. 그렇다면 '그'를 선택한 다수의 국민들은 '그'를 통해 무언가 배웠을까...? 그래서 미래에는 같은 어리석고 우매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글쎄... 난 좀 비관적이다. 사람들은 언제건 다시 '그'와 같은 수준의, '그'와 같은 유의 사람을 또 선택할 수 있다. 한마디로 역사는 돌고돌고, 오류 실수 잘못, 선악의 충돌 등은 그저 끈임없이 반복되며, 그래서 한편으로 무의미하고 덧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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