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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차적으로는 망가뜨린 주체(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좀 더 적나라하게 따지자면 ‘그것들’이 현재 대한국민의 실체(?) 혹은 현실 일지도 모른다.
어느 조직/집단/사회/국가/민족이건 다수의 사람들(=구성원)이 외면하지 않고, 회피하지 않는다면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불합리는 (발생하고, 나타나도) 위력을 갖지 못하고 곧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다수 구성원의 사람들이 애초부터 무지하고 어리석고 우매하거나… 혹은 ‘나만 아니면 된다’라고 믿으면서 회피하고 외면하고 침묵하고 위선적 태도와 마음을 가짐으로써 ‘그것들’ - 즉 부조리 모순 불합리 등은 등장하게 되고, 이내 만연하게 된다.
무지 혹은 회피와 외면의 대가로 대부분의 우리는 월급을 받거나 수익/이익을 획득한다. 그것으로 우리는 오늘을 연명할 일용할 양식과 소확행을 영위하는 대가를 지불하거나, 타인 보다 좀 더 많은 물질축적을 함으로써 우월성을 스스로 부여한다.
그리하여… 결국 믿게 된다. ‘나’는 살아남았음으로 강자이며 생존자라고… 그럼으로 ‘나’는 옳으며 비열하지 않고 정당하다고 굳게 믿으며 또 내일을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망가진 것이 단지 ’그녀‘ 때문이 아니다. ‘그‘ 때문, ’그녀‘ 때문이라고 남탓을 하면 잠시 위안은 되겠지만… 망가짐이란 다수의 우리가 스스로 망가지려 한 결과일 뿐인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미 선하게 살거나 정직하게 살면 바보가 되는 세상은 되어 버렸다. 바보만 되면 다행이지… 비웃음,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았나…?
선이 악을 이길수 없게 만들어 놓은 건… 우리 자신들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이러니저러니 떠들어도… 결국 규칙/법 등을 만드는 건 (특정 철인이 아니라) 다수의 시민/대중/국민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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