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와 한 잔 하다가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오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있었는데 늦은 결혼을 한다고 몇달전
소식을 들었던 터여서 결혼도 안한 나로서는 솔로동지 하나를 잃는 다는
섭섭함과 또 축의금 께지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결혼 못하겠음"이라는 여자측의 통보로 막판에 파토가 났다는 것이다.
자세한 이유야 한다리 건너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약 일년간의 연예후 상견례도 마치고, 예식장도 잡고,
혼수도 필요없고, 집도 준비됐다던데..뭐가 문제였던 것일까..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야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쫌 황당했다.
공부욕심이 많은 여자께서 그런 자신의 공부욕심을 지원해 주기에는
남자의 쇠복이 약하다는 것이 이유란다. 건너들은 말로만 들어서는 이유가 좀 황당하다.
(그럼 애초에 계산기를 두드려 보던가..왠 막판에 지랄이셨는지.. 부모들한데 무슨 꼴이야~)
그녀께서는 남자(혹은 남편)를 무슨 장학재단 스폰쯤으로 생각한 걸까..
그나마 결혼식전에 통보해서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쩝.
참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게 참 거시기하다는 생각이든다.
특히 결혼이란 것은 더 그런 것 같다.
가끔 정말 4차원적 마인드를 소유한 사람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다.
뭐 서로 원하는것이 달라서겠지..어쩔거여..? 만나고 헤어지는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근데 막판에 뒤집기는 쫌 그렇네..쩝.
살다보면 만나고 헤어지는 일이야 다반사
누구나 나름의 사연을 품고 만나고 혹은 헤어진다.
좋게 만나, 좋게 헤어졌다면
아니, 좋게 만나 나쁘게 헤어졌어도
헤어지고 난 후에는
잘잘못도 의미없는 것이고,
좋은 사람이였는지 여부도 지난 기억일뿐..
이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됐어도
부디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사람이라고,
그사람 괴물이라고 기억되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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