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17, 2014

자전거
bicycle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는다.
자전거는 인간의 인력으로 굴러가는 간다.
당연한 얘기다.

페달을 밟아주는 노력없이 혼자 굴러가는 자전거는 없다.
그리보면 스스로 굴르는 수레란 의미의 자전거란 말은 틀린 말인지도 모른다.
차라리 외부힘에 의해 움직이는 타전거라고 해야 맞을 것 같기도 하다.

가다보면 내리막길 혹은 오르막길..롤러코스트와 닮았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주구장창 페달을 밟아야 한다. 바퀴가 멈추지 않도록..
생각해보니..사는게 이처럼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페달을 밟지 않으면 멈춰버리는 자전거처럼 뭔가를 향해 졸라 페달을 밟는데..
어째 목적지가 없는 것 같다. 아, 대체 어디를 가고, 어떻게 가야
자전거 잘 탄다고 소문이 날까.

그래도 가끔은 자전거 세워두고 쉬어가도 괜찮지뭐..
세월이 좀먹는 것도 아닌데..쩝.
근데..그렇게 쉬다가 드는 생각은.. 아, 사는게 참 지랄맞다 는 생각 뿐.
내맘대로 조정하는 자전거와 달리 사는건 뜻대로 되질 않는다.
그럼에도 숙명처럼 우린 열나게 페달을 밟아야 한다.

어제 세차를 했는데..오늘 황사먹은 비가 왔다. 그것도 찔끔..
낡은 차위로 둠성둥성 노란 황사먼지가 흙탕물 튀긴것처럼 피었다.
아주 환장하겠다.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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