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8, 2014

역사는 반복된다
history is repeated


내가 무슨 도울 김용욱의 광팬은 아니지만..그의 강연등에서 주장한 몇몇은 주장은 비록 그 자신이 그 주장들을 얼마나 실천하느냐는 둘째치고라도 적어도 이론적 논리적 부분에서 상당부분 공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그의 잘난척이 쫌 거북하기는 하지만 그가 꽤나 똑똑하는 것에 딱히 반박할만한 마땅한 근거도 논리도 없음으로 내 거북함이란..그저 내 자신의 자격지심 혹은 시기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옹졸한 가족주의로 응결되었다는 부분..
우리에게 해방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는 부분..우리 역사 아니 대한민국과 대한국민들의 내재적 요소로 만연된 것이라는 부분..6백년의 유교주의가 이룩해놓은 유교주의적 페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부분..등에는 동의를 하지만..마지막 부분에서 말한것처럼 유교주의를 근원적으로 변화시켜야 함에 (사람들이) "합의"하고 있다는 말은 왠지 도울의 희망사항처럼 들린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여전히 대한국민들은 유교적 페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에 합의하지 않는다.

발전을 위한 가장 첫걸음은 자기반성이다. 자기반성, 즉 자기성찰이 없는 변화와 발전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시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역사는 사건의 형태만 다를뿐 과거나 현재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역사적(?) 사건의 전개방식은 거의 동일하다. 예를들면 4백만년전 처음 인간이 진화하기 시작할 당시의 먹고, 싸고, 자고, 입어야 하는 인간의 본질적 패턴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먹고, 싸고, 자고, 입는 것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이다. 더 노골적 비유를 하자면..일제시대와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의 침략은 꽤 유사하며, 임진왜란이나 2차대전 당시의 일제침략 당시의 대한민국의 일부 정치인 혹은 지도자들이 보여준 행태 또한 매우 유사하다. 그뿐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에 친일을 했던 사람들에 대한 전후처리와 일제시대후의 친일청산의 양태도 매우 흡사하다. 그래서..역사는 반복한다는 말은 어느정도 사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어려운 역사공부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사극 드라마를 봐도 위에서 언급했던 것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비록 그것이 역서적 사실의 논픽션을 근거로한 픽션이기는 하지만..그런 사소한 사극 드라마를 통해서도 우리가 역사속에서 말하는..소위 애국자와 위선자, 선인과 악인, 진실과 위선등은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이, 어떤 계층이, 어떤 그룹이 위선자인지는 약간의 관심만 가진다면 충분히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약간의 관심조차 없는 극단적 이기주의롤 똘똘 뭉쳐 자기성찰이나 타인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자기자신만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우주가 작살이 나더라도 그 방법을 택할 것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사법, 정치, 경제, 사회등지에서 일어나는 황당한 사건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느 사람이, 어느 계층이, 어느 그룹이 위에서 말하는 소위 패턴과 작동방식을 따라하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더라도 느낄 수는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분명 선과 악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조차 쉽지 않은데..어리석고 이기적인 사람들에게는 그 구분이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리석고 이기적이니..어쪄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의 오류를 인정하는 자기반성을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가치라고 한다면 스스로 인간이기를 원한다면 포기해서도 안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저출산 대책을 위해 독신자에게 세금을 매긴다는 독신세가 언급 됐다가 했다는 소리와, 단 하루를 국회위원을 해도 65세이후 평생 120만원씩 품위유지비를 준다는 소식등을 접하다 보면..대한민국에서 상식을 가진 평범한 인간으로 산다는게 때로 참~ 어려운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비오는 금욜 저녁이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자는......장관 딸을 이길 수 없다. - 이건 그냥.. jo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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