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 2014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right thing vs not right thing


옳은 것을 지적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옳지 않은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줄어든다.


며칠전 우연히 화장실에서 오줌 싸다가 눈에 들어온 어느 글귀중 한 구절이다. 유독 이 문장만 눈에 띠었고 느낌이 강했다. 근데..종일 이 문구가 머리속을 맴돌아서..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어떤 것이 100% 확실하게 옳고, 옳지 않다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어느쪽이 더 보편적(지구적 보편주의를 말하는거다.)인가를 최대한 규정하여 그에 따라 어느 한 쪽을 옳고, 어느 한 쪽을 옳지 않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떤 것이 지구적(한국에서만 통하는 한국적인거 말고..) 보편성을 띠는 것일까? 그런 것이 별로 많지는 않지만..아마 혈연간(특히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가장 대표적인 예일듯 싶다.
지구 어느곳에서든, 아마존 첩첩산중의 부족이건 뉴욕의 최상위 계층이건간에 이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거의 예외없이 존재하고 또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어쨋거나 그런 지구적 보편주의를 비추어 봤을때..과연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는 어떤 옳은 것과 어떤 옳지 않은가를 생각하면 흔히 한국의 오류를 얘기(혹은 비판)할때 제기되는 이런저런 주장들중에서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인지는 똘아이가 아닌 이상은 분명히 알 수 있다.

한국의 오류로 지적되는 대표적인 얘기거리의 예를들어 보면..부동산투기, 부정부패, 선거 및 정치, 음주접대, 나이 또는 군대문화, 수직주의, 집단주의, 이기주의, 맹목적 민족주의, 성차별, 도덕주의등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지적(혹은 말)하는 주장들과, 이것들을 고집(혹은 인정)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헌데.. 그런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주장들을 들어보면 지구적 보편성에 비추어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혹은 옳지 않은 것인지는 명확히는 모르더라도 대충은 알 수있다. 대부분 옳은 쪽은 지적하는 쪽이고,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쪽은 그것들을 고집하는 쪽이다. (절대적으로 그런게 아니라 대게는 그렇다는 거다)

지적하는 쪽에 대해 고집하는 쪽의 주장은 대부분 이런 것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극히 일부일 뿐이다..딴데가서 살어..격어봤어..경험해봤어..잘났다 네 떵굻다..무직 주제에.. 밥은 먹고 다니냐..불평불만..좌빨..세상 물정 모르는 골통..학뻘 모자란 무식한 넘" 등등.. 뭐 대충 이런식인 것 같다.(물론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며 느낌일뿐 무슨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둘의 주장을 대충 들어보면 분명 어느쪽이 더 설득력이 없는지가 분명하지만 이런저런 현실적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집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뭐..이해는 한다. 아무래도 바꾸고 변화하는 것은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쨋거나 다시 위의 문구를 되세기며 정말 무엇이 옳은 것이고, 옳지 않은 것인지, 어느쪽이 더 옳은 것이지를 항상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는 다짐이 든다. 근데..옳은 것을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을 고집하는 것에 반대편에 서야 함으로 언제나 힘겨운 노력(혹은 투쟁)과 인내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 더 지랄같은 측면이 있다.

은행잎들이 마구 길바닥을 덮치고 있는 요즘..그른 것이 옳은 것을 덮지 않기를..우연의 일치인지 요즘 친일인명사전이 출간되어 이런저런 말이 많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지적과, 주장과 고집들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더 옳은 것인지 항상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 졸음온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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