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잔하고 돌아와..지금 다방커피 한 잔하며 인터넷을 써핑하는데.. 엠비씨에서 커피 한잔의 진실이라는 고발방송을 듣게 되었다. 듣고 있자니..뭘 저딴걸 방송하는지..새삼스레 갑갑한 생각이 든다. 대한국민들의 커피소비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 않은가..
난 다방커피는 먹지만 스타벅스같은 원두커피는 거의 먹지를 않는다. 물론 한국에서 특히 말이다. 이유는..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회용 커피를 마신다. 일회용 커피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며,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커피값에 대한 내 납득의 허용범위가 도저히 허용치 않기 때문이다.
원두커피가 맞이 더 좋지만 그렇다고 스타벅스같은 커피를 먹고 싶지는 않다. 왜냐고..커피 원가를 알면 도저히 제정신 박혀서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는 못사먹는다. 고급 커피는 곧 럭셔리(지적 혹은 경제적)의 상징임으로 럭셔리와 이미지를 마시는 거라고.. 웃기지 마라. 마케팅과 광고에 속는 무식한 헛소리다. 솔직히 고급커피가 아니라 단지 비싼 커피일 뿐이다. (진짜 고급스런 커피는 스타벅스같은데서 팔 수가 없다.) 고급커피라고 인정하더라도 너무 비싸고 너무나 비합리적이다.
단언하건데 일반적인 고급커피 한잔의 원가는 절대 몇백원을 넘을 수 없다. 그래..매장 월세며, 인건비며 시설관리비등..안다. 그걸 고려해도 비싸다. 뉴욕도 그렇게 비싸진 않어..
커피소비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보다 더 비싼 커피를 왜 사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에서만 비싸야 한다면 이유를 알려 달라.
내가 아는 한 이유는 없다. 다만 불합리하고 어리석은 소비자와 국민이 있을 뿐이다. 솔직히 커피를 다른 나라보다 대한민국에 비싸게 파는 회사를 크게 나무랄 수는 없다고 본다. 기업은 합법적 범위내에서 이윤확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본성이 있고 대부분 그것은 인정될 수밖에 없다.(마치 정당이 권력을 추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근데..한국의 체면주의와 허영주의를 이용한 마케팅을 왜 기업에게 비난하는가.
비난 받아야 할 것은 기업보다는 오히려 비합리적 허영주의적 소비형태를 가진 소비자들이다. 현명한 국민이 정당한 국가를 만들고, 합리적 소비자가 정직한 생산자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소비자 고발프로를 보면 거의 대부분 기업에게 잘못을 돌린다.
물론 기업도 잘못한 부분은 있다. 하지만 그 근본적 원인은 어리석거 비합리적인 소비자에게 있다. 법적 허용범위를 넘어서는 기업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기업은 최대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만약 그 법이라는 것이 헛점이 있고, 부족하여 기업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업의 잘못이 아니라 소비자 혹은 국민의 잘못이다.
현명한 국민은 현명한 국회의원을 뽑아 합리적으로 법을 고치고 수정해야 하는 것이지..기업에게 모든 잘못을 돌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누가 무슨 커피를 마시든 내 알바는 아니지만.. 가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들어야 한다는 것은 꽤나 불편한 일이며 짜증나는 일이다. 안듣겠다고 귀를 막을 수도 없으니..쩝.
너무 장문을 섰다. 요즘 왤케 말이 많아지는건지..쩝. 그나저나 술 마신후 마시는 커피는 더 맛있는 것 같고 술도 잘깨는 것 같다. 원두면 좋겠지만..오늘도 일회용 다방 커피를 마신다. 하지만 나름 괜찮다. 인간은 적응에 익숙한 동물이다.
소위 아줌마의 힘이니, 여자의 파워라는 말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부 아줌마와 대한민국 여성들의 인식태도 때문이다. 만연하고 있는 이 "허영"적 인식태도를 가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가존감이나 주체력 혹은 독립심등이 약한 사람들일 수 있다. 하나의 사회가 보다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소수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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