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6, 2014

한국인의 혈통주의 혹은 민족주의..



오래전의 한국계 입양아가 프랑스에서 장관이 되었다는 소식으로 한때 대한민국이 잠시 시끌벅쩍 했던 적이 있었다. 시끌벅쩍한 이유는 한국인(?)이 프랑스 장관이 됐다고 호들갑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는 자신은 프랑스인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늘은 이것을 통해서 과연 대한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혈통주의 혹은 민족주의에 근거한 난해한 관념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물음을 던져보자. 과연 그녀는 한국인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그녀는 한국인이 아니다. 그녀의 말처름 그녀는 프랑스인이다. 헌데 왜 대한국민들은 그녀를 한국인이라고 하는 것일까? 한국태생이라서, 인종인 한국인이라서..글쎄..쩝.

그녀 뿐 아니라.. 미셀위​ 혹은 세계은행 총재인 김진명씨도 인종과 태생은 한국인이지만 그들은 미국인이라고 봐야 한다. 대한국민이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여기는 근거는 민족주의 혹은 혈통주의에 근거한다. 그러한 민족주의 혹은 혈통주의가 힘을 가졌던 것은 19세기..혹은 어쩌면 20세기까지만 유효할 것 같다. 요컨데 더이상 혈통주의나 민족주의로 개인의 정체성을 결정짖기 어렵다는 것이다.

작금의 시대에 혈통이나 민족주의는 그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합리적 생각으로 되새겨봐도 그들은 아주 어린적 혹은 갓난아이때 입양되거나 이민을 가서 그곳(프랑스 혹은 미국)의 문화속에서 성장하고 현재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성장시킨 것은 대한미국 혹은 한국이 아니라 프랑스와 미국이다. 따라서 그들이 스스로를 프랑스인 또는 미국인이라고 여기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만약 그들이 프랑스와 미국안에서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여긴다면 그동안 그들을 성장시켜 준 환경인 프랑스와 미국이라는 그들의 나라를 배신하는 것일 수도 있음으로 그들이 프랑스인 미국인으로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 스스로 프랑스인 혹은 미국인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존중 받아야 한다. 그들이 그들 스스로를 프랑스인 혹은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도, 비난할 수 없으며..비난이나 비판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이제 더이상 혈통주의나 민족주의를 근거로 제멋대로 개인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한 행태는 쫌 아닌 것 같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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