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피땀 섞인 '청풍상회'를 지켜주세요"http://insight.co.kr/newsRead.php?ArtNo=4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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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상당한 짜증스러움과 약간의 분노를 느꼈다. 이유는 상인회에서 청년들에게 요구한 그 황당한 요구조건(?) 때문이였다. 요컨데 청년들은 아침 9시마다 상인회장에게 문안인사 드리고, 2~3개월동안 시장 1층에 대기하고 있으면서 부르면 언제든지 나와서 시장의 허드렛일을 해야한다는 조건(?)말이다.
한마디로 유교적 전근대적 일방적인 강요에 의한 세대간의 갈등조장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늙었다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 혹자는 이것을 갑질문화라고 하지만.. 따지고 보자면 이와 같은 행태는 유교적 전근대적 마인드에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어른은 무조건 항상 옳고 정당하며 젊은사람 혹은 나이 어린 사람은 언제나 항상 틀리며 복종해야한다는 식의 마인드와 상하식 수직적 서열구조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당화하는 것이다.
문득 얼마전 보았던 진중권의 강연 생각이 났다. 앞으로 오랫동안 이 전근대적 마인드는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위력을 발휘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조만간 사라져야할 습성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제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무한 권력을 누리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 늙으나 젊으나 노인이나 아이나 서로가 서로를 곤경해야한다.
이제 살아 있는 모든 인간은 서로와 서로를 곤경하고 서로 배려와 관심..그리고 연민을 가져야 한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에만 무엇을 강요하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돌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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